'5회까지만 이겨줘' LG 필승공식, '고우석+손주영 효과→6연승'... "오실 때마다 승리해 돌아가게끔 하겠다"

'5회까지만 이겨줘' LG 필승공식, '고우석+손주영 효과→6연승'... "오실 때마다 승리해 돌아가게끔 하겠다"

잠실=안호근 기자
2026.09.20 01:0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LG 트윈스가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2-1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성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복귀한 고우석이 8회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마무리 손주영이 9회 위기를 넘기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과 손주영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승리조가 타이트한 상황을 막아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투구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투구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필승공식을 찾아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LG는 130경기를 치러 74승 55패 1무를 기록, 3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 차로 격차를 좁혔다.

최근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LG는 9월 들어 10승 4패, 승률 0.714로 KT 위즈(0.733)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살아난 타선을 칭찬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고)우석이가 와서 중간에서 중심을 잡아주니까 다른 선수들도 잘 넘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우석 합류 전 불펜이 흔들렸던 LG다. 여전히 9월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5.33으로 8위에 처져 있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가는 힘이 생겼다. 9월 치른 경기 중 5회까지 앞서가던 경기에서 LG는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선발 임찬규가 7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며 팽팽한 상황에서 8회를 맞았고 염 감독의 선택은 고우석이었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돌아온 고우석은 5경기에 나서 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1세이브 1홀드를 작성하며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무사 2루에서도 전혀 흐들림이 없었다. 심우준에게 높은 코스의 시속 154㎞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더니 최인호에겐 몸쪽 낮은 코스의 커브로 다시 삼진을 낚았다. 한지윤마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이재원의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엔 당연히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했다.

강백호를 2루수 땅볼, 허인서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운 그는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유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에 승리를 안기며 시즌 29번째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고우석은 시즌 3승(1세이브 1홀드)를 따냈다.

LG 트윈스 손주영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염 감독은 경기 후 "타이트한 상황에서 우리 확실한 승리조인 고우석과 손주영이 자기 이닝들을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이달 친정팀에 복귀한 고우석은 6경기에서 8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1세이브 1홀드로 철벽투를 펼치고 있다. 단 1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피안타율은 0.143,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4로 구원왕에 올랐던 시절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우석 효과는 손주영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유영찬이 부상 이탈하면서 갑작스럽게 마무리로 변신한 손주영은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거듭났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며 7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치른 6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5세이브를 따냈다. 고우석과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경기 후 고우석은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내일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한 주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주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등판할 때마다 야수들이 수비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구)본혁이 형뿐만 아니라 (오)지환이 형이나 (신)민재 형이나 외야에 있는 선수들까지 좋은 수비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LG 트윈스 고우석(가운데)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승리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고우석(가운데)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승리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내가 수비를 도와줘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삼진을 더 많이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주영은 "오늘 경기는 생각보다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됐고 중요한 상황에 (이)재원이가 홈런을 쳐주면서 에너지와 전투력이 더욱 끌어올려졌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는데 집중했다. 손주영은 "박정현 선수 타석에 공이 좋은 코스에 잘 들어갔는데 배트가 부러지면서 안타가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뒤 타석부터는 나의 공을 던지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동원이형의 리드와 코치님들의 지시를 믿고 던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30세이브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손주영은 "시즌 전 목표로 했던 30세이브에 한 개 남아서 끝나고 나올 때 형들도 축하해줬다. 남은 시즌 동안 몸 관리에 더욱 초점을 맞춰서 가을야구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고우석은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계속 연승을 이어가서 오시는 경기 마다 꼭 승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손주영은 "오랜 만에 잠실야구장 오후 5시 경기여서 날씨도 너무 좋고 팬들도 꽉차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덕에 긴장감과 설렘이 더했다. 즐거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순위 싸움에 힘내겠다"고 전했다.

LG 트윈스 손주영(오른쪽)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뒤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오른쪽)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뒤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