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처음부터 다 봤는데 '라밤바'만 놓쳤어요" 김원형 감독도 웃었다

"드래프트 처음부터 다 봤는데 '라밤바'만 놓쳤어요" 김원형 감독도 웃었다

고척=박수진 기자
2026.09.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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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으나 화제가 된 박근서 아버지의 라밤바 세레머니 장면만 놓쳤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박근서의 아버지는 아들이 팀을 이끄는 선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라밤바 노래와 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두산이 1라운드에서 지명한 내야수 김지우의 강한 어깨와 타격 파워를 칭찬하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되자 아버지가 라밤바 댄스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되자 아버지가 라밤바 댄스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타격 포즈를 취하며 선수단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타격 포즈를 취하며 선수단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신인 드래프트 처음부터 다 봤는데, 딱 그 부분만 못 봤네요."

김원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2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지명 회의 시청 소감을 전하며 취재진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구로추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 드래프트 이야기가 나오자 "드래프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봤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방송 중 화제를 모았던 장면에 대해서도 "아버님이 '라밤바' 음악에 맞춰 춤추신 딱 그 타이밍만 못 봤다"며 아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취재진이 "유튜브 영상으로 꼭 보시라"고 권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전날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에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서울디자인고 좌완 박근서의 아버지가 선수들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감격스러운 지명 순간 아들과 함께 단상에 오른 박근서의 아버지는 "노래 한 곡만 하고 내려가도 되겠습니까"라고 마이크를 잡더니, 멕시코 민요 '라밤바'를 흥겨운 춤과 함께 열창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는 단순한 선원이 아니라 선장"이라는 라밤바 노랫말을 바다의 도시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와 연결해, 아들이 훗날 팀을 이끄는 '선장'이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남다른 재치와 진심이 담긴 세레머니였다. 그만큼 아들의 프로 지명에 감격했다는 뜻으로 보였다.

그러면서 김원형 감독은 두산이 1라운드에서 지명한 내야수 김지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팀이 안 뽑았어도 바로 다음 순번에서 뽑혔을 선수"라며 "1라운드에서 무조건 뽑힐 만한 평가를 받던 선수였기에 지명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지우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3루수이면서 투수로 150km를 던질 만큼 강한 어깨를 지녔고 타격에서도 파워가 있다. 요즘 고등학생 선수들은 체격이나 피지컬뿐만 아니라 멘탈과 생각하는 자세 자체가 성인 못지않다. 팀에 와서 적응만 잘한다면 금방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실에서 30홈런을 치겠다'는 선수의 당찬 포부를 전해들은 김원형 감독은 "그렇게만 해준다면 감독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흐뭇해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김지우(서울고)가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김지우(서울고)가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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