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탈락 위기→15-14 대역전...송세라, 마지막 한 점 따내며 개인전 첫 금메달까지 두 걸음

12-13 탈락 위기→15-14 대역전...송세라, 마지막 한 점 따내며 개인전 첫 금메달까지 두 걸음

OSEN 제공
2026.09.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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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탕쥔야오를 15-14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남자 플뢰레 윤정현도 8강에서 다닐 크라프초프를 15-5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합류해 한국 펜싱은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송세라는 데라야마 다마키와 한일전을 치르며 윤정현은 라이언 초이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OSEN=정승우 기자] 송세라(33)가 14-14 벼랑 끝에서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여자 에페 4강에 진출했다. 남자 플뢰레 윤정현(25)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국 펜싱은 개인전에서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탕쥔야오(중국)를 15-14로 꺾었다.

펜싱 개인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이 주어지는 만큼 4강에 오른 송세라는 일단 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3위이자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송세라는 예선부터 흔들리지 않았다.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6강에 직행했고 타닉샤 카트리(인도)를 15-9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세계 10위 탕쥔야오와 맞붙은 8강전은 쉽지 않았다. 송세라는 경기 막판 12-13으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연속 2점을 따내 14-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탕쥔야오도 한 점을 만회하면서 승부는 14-14가 됐다. 다음 한 번의 공격으로 메달의 주인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송세라의 칼끝이 먼저 상대의 빈틈을 찔렀다. 15번째 득점을 확인한 송세라는 포효하며 극적인 승리를 자축했다.

송세라는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월드컵 정상에 오른 여자 에페의 간판이다.

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아직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국제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송세라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세계 17위 데라야마 다마키(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일전을 치른다.

남자 플뢰레에서는 윤정현이 거침없는 경기력을 이어갔다. 세계 32위 윤정현은 8강에서 다닐 크라프초프(우즈베키스탄)를 15-5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윤정현은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상대에게 추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종 점수는 10점 차였다.

윤정현은 예선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25점을 올리는 동안 9점만 허용해 전체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천이퉁(대만)을 15-4로 제압했다. 토너먼트 두 경기에서 상대에게 내준 점수는 단 9점이다.

15세 때 러시아에서 생활하며 펜싱에 재능을 발견한 윤정현은 현지에서 만난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코치의 권유로 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과 2025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집트 카이로 월드컵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윤정현은 준결승에서 라이언 초이(홍콩)와 맞붙는다.

함께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이광현은 8강에서 이이무라 가즈키(일본)에게 7-15로 패해 메달 도전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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