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을 향한 관심이 일본을 넘어 중화권까지 번지고 있다.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24일 '노출광이라는 조롱에 은퇴까지 생각했다! 한국 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 8년을 버티고 아시안게임 첫 승'이라는 제목과 함께 "신지은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얻는 이유는 단지 눈에 띄는 외모 때문만이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서 꿈을 지켜온 집념에 있다"고 신지은의 활약을 조명했다.
전날(23일) 신지은은 김정아(24)와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 비치발리볼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21-23, 21-15, 18-16)로 꺾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전 전패에 그쳤던 신지은이 거둔 개인 첫 아시안게임 승리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윤혜숙-이은아 조가 8강에 진출한 이후 한국 여자 비치 발리볼은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한국 대표 미녀 스타로서 뛰어난 외모와 몸매로 화제를 모은 신지은이지만, 지난 8년간 쌓아온 서사가 있었기에 더욱 이번 첫 승이 값졌다. '나우뉴스'는 신지은이 비치발리볼에 뛰어든 뒤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 바뀌었고, 국제대회 한 번에 600만~700만원가량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스포츠 강사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던 사연도 상세히 소개했다.


고정 훈련장이 없어 한강공원 모래밭에서 훈련하던 시절과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과정 역시 함께 전했다. 중화권의 관심은 NOWnews 한 곳에 그치지 않았다. 대만 야후스포츠도 신지은의 아시안게임 첫 승과 비키니 경기복을 둘러싼 악성 댓글, 힘겨웠던 선수 생활을 잇달아 소개했다.
하루 먼저 일본도 들썩였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3일 신지은을 집중 조명하며 "신지은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 생활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악성 댓글과 비인기 종목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과정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일본 야후재팬 스포츠 뉴스 '많이 본 기사' 최상위권에 오른 뒤 오후까지 상위권을 지키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앞서 신지은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인지 종목의 설움을 밝혔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 선수가 반드시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선수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비키니는 종목의 전통이자 멋진 의상"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이 '노출병에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등 모욕적인 악플을 단다"고 속상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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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지은에게 따라붙었던 수식어는 '얼짱', '비치발리볼 여신' 같은 외모 중심의 표현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첫 승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그의 외모보다 8년 동안 버틴 과정과 비인지 종목 선수의 현실까지 조명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추석 연휴 한국에서 시작된 관심이 이제 일본을 넘어 중화권까지 퍼지면서, 신지은이 모래 위에서 만들어낸 첫 승이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