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단거리 기대주이자 '육상의 여신'으로 불리는 김주하(25)를 향해 일본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뛰어난 미모뿐만 아니라 연이틀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눈부신 역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미흡한 대회 운영과 식단 문제를 꼬집은 당찬 소신 발언까지 더해지며 대회 최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주하는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11초 68을 기록했다. 비록 조 6위에 머물러 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으나, 전날 예선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11초 73)을 하루 만에 0.05초 앞당기며 두 경기 연속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김주하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의 소중한 기회를 후회 없이 달렸습니다. 남은 계주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는 다부진 소회를 전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 론스포 등 현지 매체들은 김주하의 역주와 남다른 비주얼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의 누리꾼들 역시 소셜미디어상에서 김주하의 모습과 함께 "엄청난 미인이라 깜짝 놀랐다",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말문이 막힐 정도의 미모"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외모와 기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김주하지만, 트랙 밖에서는 대회의 미숙한 지원 체계를 향해 뼈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론스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4일 경기 직후 김주하는 "호텔 식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부실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면서 "최대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으려 애썼다. 식단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기록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식사와 지원 환경을 둘러싼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태국 테크볼 대표팀 감독 역시 SNS를 통해 닭고기 세 점과 채소류만 조촐하게 담긴 배식 영상을 공개해 도마 위에 올랐으며, 태국 선수단도 "선수들이 여러 호텔로 분산 배치된 데다 대회 운영 시스템에 연계되지 않은 숙소가 많아 식사와 세탁, 차량 등 기본 지원 편차가 심각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본 열도의 열광적인 관심 속에서도 연이틀 개인 기록까지 경신하고 쓴소리까지 남긴 김주하는 이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남은 계주 종목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