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이한 일이 속출하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번엔 북한에서 그 주인공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매체 론스포는 2일 아이치현 니시오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65㎏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 황효선(27)이 메달리스트 기념촬영을 보이콧했다고 전했다.
론스포는 "아시아 대회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행동으로 시선을 끄는 북한이 이번에는 여자 복싱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메달 수여식이 끝난 뒤 황효선은 모든 메달리스트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시상대에 모였지만 순간 황효선은 자리를 떠나버렸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4강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의 표시를 나타낸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4강 당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고 심판진의 긴 회의 끝에 1포인트 차이로 밀려 2-3으로 패했다. 황효선은 준결승 패배 선수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황효선에 대한 북한의 기대는 컸다. 황효선은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 기수를 맡을 정도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론스포는 북한의 이러한 튀는 행동을 지적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톤데모 행동(황당한 기행)'을 여러 번 보여줬다"며 "역도에선 메달리스트 기자 회견 도중 한국인 기자가 '북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고 남자 축구의 일본과 준결승에서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일본인 기자의 질문에 장시간 침묵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