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증세' 페덱 대신 나선 삼성 좌승현, 1회 넘겼지만 홈런 3방에 와르르… 4이닝 5실점 난조

'담 증세' 페덱 대신 나선 삼성 좌승현, 1회 넘겼지만 홈런 3방에 와르르… 4이닝 5실점 난조

박수진 기자
2026.10.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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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이 담 증세로 결장한 크리스 페덱을 대신해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승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2회와 3회에 걸쳐 세베리노, 양의지, 양석환에게 홈런 3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4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이승현은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임기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담 증세'로 결장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4)이 피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현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68개를 기록하며 5점을 내줬다. 삼성 구단에 제공한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최고 시속 144km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으나 결정적인 고비마다 두산 타자들의 장타를 억제하지 못했다.

이날 최초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페덱이 경기를 앞두고 담 증세를 호소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좌완 이승현이 급하게 선발 투수로 대체됐다.

이날 이승현의 출발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안재석과 박준순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차례로 지웠다. 이어 4번타자 양의지를 4구 만에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단 9개의 공으로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그러나 2회초부터 두산 타선의 화력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세베리노에게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통타당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민석의 좌전 안타와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대한을 3구 삼진,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만 26구를 던지며 투구수가 급증했다.

3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안재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폭투가 겹치며 무사 3루에 몰렸고, 박준순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양의지에게 2구째 좌월 투런 홈런(비거리 110m)을 얻어맞아 점수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잡고 김민석을 7구 승부 끝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7번 양석환에게 다시 1구 만에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헌납하며 3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4회초에는 1사 이후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임기영과 교체되며 등판 모두 마쳤으나 2회와 3회 연거푸 터진 두산의 대포 3방에 무너지며 대체 선발로서의 아쉬움을 삼켰다.

좌완 이승현이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선수단이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선수단이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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