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그리고 가을야구 판도를 좌우할 3위 쟁탈전이 시즌 최종전까지 펼쳐질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승차 없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마지막 경기에서 3위와 4위가 결정된다면, 그야말로 이번 일정 편성은 KBO 흥행에 있어서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정규시즌은 KT 위즈가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이어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다.
이제 남은 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3위와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하는 4위, 두 팀뿐이다.
정말 치열하다. 심지어 3위 KIA와 LG의 승차는 없다. KIA는 76승 2무 62패(승률 0.5507)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LG는 77승 1무 63패(승률 0.550)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불과 1리(0.0007) 앞선 KIA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위와 4위의 차이는 크다. 3위를 확정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기다리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7일까지 닷새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더욱이 뒤가 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많은 힘을 빼고 온 팀을 상대하는 건 큰 이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 4위로 밀려나면 정규시즌 최종일(12일)을 마친 뒤 불과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해야 한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KIA는 4경기, LG는 3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KIA는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홈 3연전(10일 SSG 랜더스, 11일 롯데 자이언츠, 12일 LG 트윈스)에 임한다. 홈 경기 비중은 높지만, 휴식일 없이 나흘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은 변수다.
반면 LG는 9일과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한다. 이동일인 11일에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KIA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원정 경기라 이동에 따른 피로도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KIA와 LG를 상대하는 팀들이 이미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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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KIA가 NC와 SSG, 롯데를 모두 꺾고, LG 역시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결국 12일 LG와 KIA의 광주 맞대결에서 3위가 가려진다.
사실상 '미리 보는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 직행 결정전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LG와 상대 전적에서 8승 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IA는 9일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NC전 승리에 도전한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KIA 타자들이 어느 정도 공략할지 관건이다.
LG는 9일 역시 외국인 에이스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선발 투수는 20세 신인 김한결이다.
LG와 KIA 모두 일단 12일 맞대결에 앞서 치르는 경기에서 승리한 뒤 정규시즌 최종전에 임하는 게 최선이다. 과연 올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