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인천 팬들 앞에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예비 FA 최지훈(29)과 다년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한유섬(37)이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SSG 랜더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10일에는 장소를 광주로 옮겨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SSG는 홈 최종전에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조형우(포수)-한유섬(지명타자)-안상현(2루수)-임근우(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이로운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최지훈과 한유섬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거취에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의 부동의 중견수이자 테이블세터인 최지훈은 이번 2026시즌을 온전히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국대급 외야수로서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만큼, 홈 팬들에게는 이날 경기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베테랑 거포 한유섬 역시 마찬가지다. 한유섬은 지난 2021년 12월 맺었던 5년 총액 6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SSG의 전신 SK 시절부터 랜더스 창단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주장까지 역사를 함께해 온 간판타자이지만, 계약 종료를 앞둔 시점이라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두 선수가 이번 겨울 새로운 도전에 나서거나 팀을 옮기게 된다면, 이날 경기는 SSG 유니폼을 입고 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SSG의 선발 마운드에는 시즌 도중 불펜에서 선발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완 이로운이 오른다. 최지훈과 한유섬을 필두로 정예 라인업을 가동한 SSG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