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29)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오는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아빌라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1.44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두 차례 완투승을 달성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으나, 이미 팀을 위해 많은 공을 던진 만큼 무리시키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현재 KBO 리그는 KIA와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SSG의 정규시즌 최종전 상대가 KIA인 만큼, 이번 경기 결과는 양 팀의 최종 순위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10일 광주 지역에 우천 예보가 내려져 있어 경기 순연 시 아빌라의 등판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끝내기로 직접 종결을 시켰다. 이 감독은 이러한 민감한 순위 싸움 판도를 의식한 듯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내일(10일) 선발은 최민준이다. 투수들이 다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민준은 4일 쉬고 들어갈 수 있다"면서 "최민준이 긴 이닝을 끌고 가기는 어려울 수 있어 뒤에 이준기 등 투수들을 대기시켜 붙일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SSG는 9일 삼성전을 앞두고 우완 불펜 투수 김민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팔꿈치 부위가 좋지 않아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