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승점 1점 때문에..." 눈물 닦은 신영석·서재덕, 봄 배구 향한 한전 베테랑들 '독기 열전' [오산 현장]

"그 승점 1점 때문에..." 눈물 닦은 신영석·서재덕, 봄 배구 향한 한전 베테랑들 '독기 열전' [오산 현장]

오산=박재호 기자
2026.10.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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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빅스톰이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과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신영석과 정민수 등 베테랑 선수들은 당시의 심리적 충격과 절실함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창단 첫 우승을 목표로 하는 서재덕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지난 3월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한전 신영석(가운데)이 공격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지난 3월 2일 경기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한전 신영석(가운데)이 공격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단 승점 1점이 모자라 눈앞에서 놓친 '봄 배구'. 그날의 뼈아픈 아픔이 한국전력 빅스톰 베테랑들의 절실함을 깨웠다.

한국전력은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2026~2027시즌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과 이를 만회하려는 고참 선수들의 각오가 돋보였다. 당시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1점만 얻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0-3으로 완패하며 주저앉았다.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는 그날의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민수는 "작년 최종전은 단순히 한 경기가 아니라, 이기고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가 결정되는 경기였기에 부담감이 엄청 컸다"며 "당시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시즌엔 꼭 봄 배구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 최고참인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승점 1점의 한을 가슴에 새겼다. 신영석은 "이 팀의 유일한 40대지만 아직 심장은 20대처럼 뛰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작년에 그 승점 1점 때문에 봄 배구를 못 간 기억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1점에 대한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올 시즌 한국전력은 꼭 봄 배구에 갈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이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이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서재덕(가운데)의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서재덕(가운데)의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

나아가 아직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이 없는 한국전력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열망도 뜨겁다. 특히 16년 차 '원클럽맨'인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서재덕은 "나이가 차다 보니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진다. 코트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그 높은 곳(챔피언결정전)의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정말 그 자리에 올라간다면 팬분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기분 좋게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간절하다"고 묵직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쓰라린 실패를 거름 삼아 하나로 뭉친 베테랑들. '승점 1점'의 절실함으로 무장한 한국전력의 '라스트 댄스'가 새 시즌 코트 위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26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오른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지난 2월 26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오른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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