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강인, 47초 만에 맨유 뚫었다" 선제골 기점→아틀레티코 2-0 완승... 스페인 현지도 극찬 "훌륭한 패스

"시작은 이강인, 47초 만에 맨유 뚫었다" 선제골 기점→아틀레티코 2-0 완승... 스페인 현지도 극찬 "훌륭한 패스

이원희 기자
2026.10.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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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7초 만에 터진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활약했다. 하프라인 뒤에서 연결한 이강인의 롱패스가 바에나와 바리오스를 거쳐 득점으로 이어졌으며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를 쿼터백 같은 패스라고 극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루크먼의 추가골을 더해 맨유에 2-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이강인(오른쪽).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오른쪽).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5)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경기 시작 4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그 출발점이 이강인이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맨유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스 바에나 등과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킥오프 4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발판을 마련했다.

하프라인 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전방으로 뛰어드는 바에나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바에나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반대편에서 달려든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바리오스가 이를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한 번의 패스가 맨유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린 셈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패스를 높이 평가했다.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티코의 선제골 장면을 두고 "이강인이 시작한 훌륭한 플레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강인이 바에나에게 훌륭한 패스를 보냈다"며 "이강인은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킬 때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바에나가 공을 지키고 컨트롤한 뒤 바리오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좋은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강인은 마치 쿼터백처럼 전방으로 패스를 뿌렸다"고 표현했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긴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듯 이강인이 한 번의 롱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의미였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패스 정확도도 돋보였다. 아스는 "이강인은 전반 20분 동안 패스를 단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당시 두 차례 패스를 모두 놓친 알바레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날 이강인은 총 61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패스 35개 가운데 32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롱패스는 3차례 가운데 2차례 성공했고, 총 45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다. 공격 지역 패스는 4차례였고, 드리블도 한 차례 성공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부여했다.

파블로 바리오스의 골 세리머니.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파블로 바리오스의 골 세리머니.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은 후반 16분 '선제골의 주인공' 바리오스와 함께 교체됐다. 두 선수를 향해 아틀레티코 홈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아스도 "득점을 기록한 바리오스와 이강인이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나간 뒤에도 리드를 지켰다. 후반 29분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가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조너선 데이비드를 저지하다 퇴장당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후반 34분에는 아데몰라 루크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이비드의 슈팅을 맨유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루크먼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2-0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냈다.

최종 스코어.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최종 스코어.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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