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축구 팬들의 '황금 시간대'에 맞춰 올 시즌 첫 낮 경기 출격에 나선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올 시즌 처음으로 오후 2시에 경기를 배정받았다"며 "이강인의 합류로 구단이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7일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지 킥오프 시간은 오후 2시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가 치른 가장 이른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 아틀레틱 클럽전의 오후 4시 15분이었다.
이 시간대는 구단 마케팅에 엄청난 호재다. 스페인 현지 오후 2시는 한국 시간으로 밤 9시다. 아시아 전역에서 축구를 시청하기 가장 좋은 이른바 '황금 시간대'다.
매체는 "아시아 시장 아틀레티코의 브랜드 가치가 이강인 영입을 기점으로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이강인 입단 공식 발표 전에 2026~2027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한국 투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강인 입단 발표도 인기 상승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현지 체감 인기도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이강인을 직접 보기 위해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를 방문하는 한국 팬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이강인 유니폼 수요 역시 폭발적이다"라고 전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단순한 '마케팅용 영입'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올렸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빛났다. 전반 1분 하프라인 아래서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찔러넣어 파블로 바리오스의 선제골 기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올 시즌 UCL 첫 승을 이끌었다.
매체는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고강도 임팩트 액션을 뽐내며 맹활약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팬들도 이강인에게 완벽히 매료됐다. 매체는 "초반 몇 경기를 지켜본 콜초네로스(아틀레티코 팬)들은 이강인의 뛰어난 경기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구단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선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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