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노소 누구나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타원형 공을 들고 함께 뛰는 전국 규모의 태그럭비 축제가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린다.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가 대상을 넓혀 럭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한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오는 11월 1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제1회 OK 전국 태그럭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그럭비협회 설립 후 처음으로 단독 주최·주관하는 전국대회로 OK금융그룹이 후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참가 범위다. U-12부(초등부), U-15부(중등부), OPEN부(고등학생~성인) 등 3개 종별로 나뉘며 각 종별 남녀부를 운영한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협회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7월 대전시럭비협회와 공동 주관한 '제1회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대회'가 학생 선수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성인까지 문호를 넓혔다. 연령과 성별, 국적과 관계없이 다양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서 태그럭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태그럭비는 럭비의 기본적인 움직임과 패스, 협동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신체 접촉에 따른 부담을 크게 낮춘 변형 스포츠다. 상대를 직접 태클하는 대신 허리에 부착한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수비 하기 때문에 럭비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 사이의 벽을 낮추는 종목으로 태그럭비가 활용되고 있다. 지난 8월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한 청소년스포츠한마당 태그럭비 대회에는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팀을 꾸렸고, 26개 팀 약 200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럭비 기술을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내와 협동의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태그럭비의 강점으로 꼽힌다.
OK금융그룹 역시 최근 유소년 럭비 육성과 저변 확대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8월에는 국내 11개 중학교·스포츠클럽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타이거스 등 약 150명이 참가한 '제3회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636명 읽는 중
기술 훈련뿐 아니라 럭비의 협동·희생 정신과 경기 후 상대를 존중하는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OK금융그룹은 학교체육 기반 확대를 위한 대한태그럭비협회 설립에도 참여해왔다.
이번 전국대회 역시 순위와 승패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 뛰고 어울리는 '즐기는 스포츠'를 지향한다. 럭비가 가진 경쟁의 재미와 함께 상대를 존중하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경기 외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OK금융그룹을 비롯해 험멜, 동아오츠카, 대상웰라이프, 세라젬, 메디힐, 바디프랜드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며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과 선물을 준비한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해 단순한 전국대회를 넘어 하나의 럭비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11월 1일까지 대한태그럭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협회 회원 가입을 위한 참가비는 팀당 10만원이다. 참가 자격과 세부 경기 운영 방식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회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회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참가 지역과 연령대, 참가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OK 전국 태그럭비대회를 국내를 대표하는 태그럭비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한태그럭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승패를 떠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함께 뛰고 어울리며 태그럭비의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희생정신과 노사이드 정신 등 럭비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실현되고 더 많은 사람이 럭비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