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파산했다" 英 월드컵 영웅의 몰락... 결국 우승 메달까지 1억원에 팔았다

"이혼 후 파산했다" 英 월드컵 영웅의 몰락... 결국 우승 메달까지 1억원에 팔았다

이원희 기자
2026.10.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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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럭비의 전설 로런스 달랄리오가 이혼과 파산으로 인한 재정난 끝에 자신의 2003 럭비월드컵 우승 메달을 경매에 내놓았다. 해당 메달은 경매에서 5만 4000파운드에 낙찰되었으며, 대표팀 모자와 다른 우승 메달 등 여러 소장품도 함께 판매되었다. 달랄리오는 팟캐스트를 통해 이혼의 결과로 파산 선고를 받았으며 심리 상담 치료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로런스 달랄리오가 경매에 내놓은 월드컵 우승 메달 등 소장품. /사진=경매 사이트 버즈 홈페이지 캡처
로런스 달랄리오가 경매에 내놓은 월드컵 우승 메달 등 소장품. /사진=경매 사이트 버즈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럭비의 월드컵 우승 영웅이 결국 자신의 우승 메달까지 내놨다. 이혼과 파산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끝에 선수 시절 영광의 흔적들을 경매에 부쳤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주장을 지낸 로런스 달랄리오(54)의 2003 럭비월드컵 우승 메달이 경매에서 5만4000파운드(약 1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달랄리오는 파산 선고를 받은 뒤 자신의 화려했던 선수 경력 동안 받은 메달과 트로피, 대표팀 모자 등 여러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역시 2003 럭비월드컵 우승 메달이었다. 5만 4000파운드에 새 주인을 찾았다.

브리티시 앤드 아이리시 라이언스 대표팀 모자는 1만1000파운드(약 2000만원), 잉글랜드 대표팀 모자는 8000파운드(약 1500만원)에 낙찰됐다. 2003 식스네이션스 챔피언십 우승 메달도 7500파운드(약 1400만원)에 팔렸다.

일부 물품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달랄리오가 와스프스 소속으로 네 차례 프리미어십 정상에 오르며 받은 우승 메달 등이 유찰됐다.

달랄리오는 잉글랜드 럭비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2003년 호주에서 열린 럭비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럭비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선수 시절 로런스 달랄리오. /사진=월드 럭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선수 시절 로런스 달랄리오. /사진=월드 럭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달랄리오는 이달 초 '더 하이 퍼포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파산 배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이혼의 결과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었고, 내가 훨씬 더 잘 대처할 수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혼과 파산은 정신적으로도 큰 타격을 안겼다. 달랄리오는 당시 자신이 '자기연민'에 빠져 있었다고 돌아봤고, 결국 심리 상담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한때 조국에 월드컵 우승을 안겼던 대표팀 주장이지만, 은퇴 이후 재정난 속에 가장 상징적인 우승 메달까지 경매에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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