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즐기는 것 같다”…‘언더독’ LG, 오히려 편하다. KIA전 7연패 부담 잊고 ‘150km’ 좌투수처럼 즐겨라

“좀 더 즐기는 것 같다”…‘언더독’ LG, 오히려 편하다. KIA전 7연패 부담 잊고 ‘150km’ 좌투수처럼 즐겨라

OSEN 제공
2026.10.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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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는 정규시즌 KIA전 7연패와 손주영, 오지환, 신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 투수 이우찬은 부담감보다는 소중함을 느끼며 경기를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OSEN=한용섭 기자] 드디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시작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한다. 정규시즌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위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3위 KIA에 열세다. 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은 KIA의 승리가 많다. 투타 모든 면에서 LG는 KIA에 열세라고 봐야 한다. 4위가 3위 상대로 업셋 승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4위가 3위에 패배하더라도 못했다고 크게 욕 먹지는 않는다. 밑져야 본전이다.

게다가 LG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투수 손주영, 내야수 오지환과 신민재가 포함됐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손주영은 목에 담 증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불펜 피칭을 전력으로 하지 못한 상태다.

준플레이오프가 최소 3차전, 길게는 5차전까지 가능하기에, 매일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고 1이닝이라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기대하고 있다. 투수 엔트리 숫자에 여유가 있기에, 부상 회복을 기대하며 손주영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신민재는 지난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회 스퀴즈번트를 성공한 후 1루로 달리다 좌측 햄스트링 잔부상을 당했다. MRI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 근육 경직 증세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1차전부터 주루와 수비를 정상적으로 하기는 힘들다.

시즌 막판 무릎 내측인대 부분 손상을 당한 오지환은 최근 재활을 통해 수비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100% 완벽하지는 않다.

또 LG는 미국에서 복귀한 고우석이 정규시즌 9~10월에 좋은 활약을 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불펜 필승카드를 쓰지 못한다. 타선에서는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LG는 정규시즌에서 KIA에 7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 보다는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라는 마음으로 즐기는 자세가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고 150km 직구를 던지며 좋은 투구를 보여준 불펜 이우찬은 “이전에 좀 힘들 때는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좀 즐기고 또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마운드에 올라가는 순간에 이 시간이 소중한 느낌으로 올라가다 보니까 되려 그런 게 좋은 영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부담 보다는 즐기는 마음자세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이우찬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필승조 역할이다. 그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뭔가 작년에 그런 기분들이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손주영의 부상과 고우석의 공백으로 인해 LG 불펜투수들은 시즌 때 역할 보다 더 중요한 승부처에서 등판해야 한다. 이우찬은 “최근 3년 동안 우승을 2번 하고 그래서 경험도 일단 무시 못하고, 그래서 그런지 되게 즐기는 것 같아요. 어려움 속에서 좋은 선수들이 또 많기 때문에 좋은 활약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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