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이번엔 변화구 위주로" VS 최지훈 "김건우-최민준은 잡을만 해" 선발 맞대결... 올해도 '홈런 투수 나올까' [인천 현장]

박성한 "이번엔 변화구 위주로" VS 최지훈 "김건우-최민준은 잡을만 해" 선발 맞대결... 올해도 '홈런 투수 나올까'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10.17 17:3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SSG 랜더스의 박성한과 최지훈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랜더스페셜 매치'에서 각각 팀 김광현과 팀 최정의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쳤다. 타자와 투수가 역할을 바꿔 나서는 이번 이벤트 경기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박성한은 변화구 위주 투구를 예고했고, 최지훈은 승부욕을 드러내며 선발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SSG 랜더스 박성한(왼쪽), 최지훈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왼쪽), 최지훈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어제의 센터라인 동료가 오늘은 적으로 만났다. 박성한(28)과 최지훈(29)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성한과 최지훈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랜더스페셜 매치 - 최광야구 1429'에서 각각 팀 김광현과 팀 최정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해로 3년째인 구단 자체 이벤트전은 올 시즌 더욱 규모가 커졌다. 첫해에는 자체 유튜브 영상으로만 제작돼 추후 공개됐지만 지난해엔 관중들을 초청해 구단 유튜브 생중계까지 제공됐고 올해에는 만원 관중과 함께 스포티비, 구단 유튜브를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날이지만 SSG 팬들에겐 구단 자체 행사가 더 중요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이 몰렸다.

SSG의 자체 이벤트 경기가 더욱 흥미로운 건 타자와 투수가 역할을 바꿔 나서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이벤트 경기지만 선수들은 누구보다 진심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한 진심이 팬들에겐 더욱 즐거움을 선사한다.

양 팀 감독은 사전에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선발에 나섰다. 가장 안정적으로 공을 뿌린다고 알려진 박성한과 최지훈을 차례로 지명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선수 선발이 이어졌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 선발 라인업. /사진=SSG 랜더스 SNS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 선발 라인업. /사진=SSG 랜더스 SNS

'최정팀'은 장지훈(유격수)-문승원(2루수)-박시후(중견수)-김택형(1루수)-김민(3루수)-박종훈(우익수)-류승범(포수)-최용준(지명타자)-김건우(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지훈.

'김광현팀'은 조병현(1루수)-최민준(3루수)-한두솔(좌익수)-전영준(2루수)-이로운(유격수)-김민준(중견수)-변건우(우익수)-이준기(지명타자)-이근영(포수)로 맞선다. 박성한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양 팀 선발 투수다. 특히 박성한은 3년 연속 선발 등판하는데 지난해엔 한두솔에게 홈런을 맞는 등 기량에 비해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팬들 사이에선 "김광현 감독이 지나치게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선발 투수 안내 게시물에 "저한테 다 생각이 있습니다.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믿어주세요. 악플은 신고할꺼에요"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김광현 감독은 "믿음의 야구다. 잘 던질 것이다. 성환이 말고 던질 선발이 없다"고 신뢰를 보였다.

최정 감독은 "(최)지훈이는 승부욕이 있다. 본인이 선발 욕심을 내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훈이는 구속 제한도 있는데 안타 하나를 맞으면 140㎞를 던질 것 같다"고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경기이지만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선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구속 제한을 뒀다.

SSG 랜더스 박성한(왼쪽), 최지훈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에 양 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사진=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왼쪽), 최지훈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에 양 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사진=안호근 기자

박성한은 구단 SNS 게시글에 "이겼네"라고 도발을 시전하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박성한은 "기선제압하려고 그랬다. 팬분들 재밌으시라고 했다"고 했지만 최지훈은 "저는 SNS를 안 한다. 허공에 발길질을 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엔 다르다고 자신하는 박성한이다. 그는 "작년에 홈런을 맞았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잘 던진다면 내년에도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욕심을 나타냈다.

이어 "작년엔 홈런 한 번 쳐보라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진짜 치더라. 팬분들을 위해 하나 맞았는데 재밌었다"면서도 "일단 직구는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변화구 위주로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나 평소 겸손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박성한이 투수로만 나서면 거만해진다며 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한은 "제가 투수로는 능력이 좀 떨어지다보니까 자신감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마인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최지훈은 "저는 홈런을 안 맞아봐서 잘 모르겠다"며 "올해는 구속 제한이 걸려 있어서 조금 아쉽다. 한두솔은 고의4구로 내보내려고 한다. 1번(조병현)과 2번(최민준)은 잡을 만하겠더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부터), 박성한, 최지훈, 최정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를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선발 투수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부터), 박성한, 최지훈, 최정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 '최광야구1429'를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선발 투수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