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아스날이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충격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영국 플릿우드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에서 플릿우드 타운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4부리그 팀이 EPL 우승팀을 꺾은 건 지난 1992년 렉섬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 역시 아스날이었다.
이날 아스날은 볼 점유율이 무려 78%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26-3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르고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아스날의 기대득점(xG)은 2.21이었으나 제이 린치가 지킨 플릿우드 골문을 단 한 차례 여는 데 그쳤다.

빅토르 요케레스를 필두로 카이 하베르츠, 마르틴 수비멘디 등을 선발로 내세운 아스날은 경기 초반 공세를 펼치고도 오히려 전반 21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이겨낸 에런 루팔로비가 상대 태클마저 따돌리고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찬 공이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아스날은 파상공세를 펼치다 후반 5분에야 측면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무리한 요케레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역전골을 노린 아스날의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고, 오히려 후반 40분엔 이날 선발로 나섰던 2009년생 맥스 다우먼이 거친 태클을 가한 상대를 무릎으로 찼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플릿우드 타운의 선축으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4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날의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플릿우드 타운은 5명의 선수가 모두 성공시키며 감격적인 구단 새 역사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