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이 운명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KIA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을 상대로 2026 신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앞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1차전과 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KIA가 5-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삼성이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타순에 관해 "(김)선빈이를 지명타자로 내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 2번 또는 6번을 두고 고민했다. (김)호령이가 올 시즌 최원태 상대로 잘 쳤다. 또 2차전에서 스윙이 나쁘지 않았다. 앞쪽에서 나가면 더욱 빠른 야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했다. 선빈이가 2번에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막히는 경향이 있다. 1, 2, 3번 타순의 경우, 조금 빠른 선수들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헤럴드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지명타자),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 비는 내리지 않지만, 날씨가 흐린 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녁 내내 기온은 12℃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감독은 "대구보다 바람은 확실히 안 불어서, 날씨는 더 나은 것 같다. 날씨가 근래에 추운 상황에서 야구를 하다 보니 조금 위축된 부분도 있었다. 바람이 안 불기에 그렇게 춥다는 건 느끼지 않은 채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KIA 선발인 시라카와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마크했다. 총 83⅓이닝 동안 70피안타(9피홈런) 45볼넷 69탈삼진 45실점(44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8, 피안타율 0.226의 성적을 남겼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2차례 해냈다. 올 시즌 삼성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 1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1볼넷 10탈삼진 6실점(6자책), 피안타율 0.196의 성적을 거뒀다.
시라카와에 관해 이 감독은 "지금 불펜에 시라카와 정도의 구위를 보여주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그렇게 딱 보이지 않는다. 한 5이닝 3점 이내로 어떻게든 시라카와가 버텨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당연히 시라카와가 초반에 많이 흔들리는 등 상황이 생기면, 당연히 큰 경기라 어떤 선수들이 잘 던져줄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4~5명의 투수는 빨리 불펜으로 보내놓고 준비할 생각이다. 단기전이고,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해야 하기에, 오래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현재 구위로 봤을 때 8일 쉬고 등판하기 때문에, 구속 등에서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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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뛰었던 최형우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형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최형우에 관해 "우선 최형우 앞쪽에 있는 타자들을 잘 막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찬스에서 워낙 잘 치는 타자이기도 하다. 그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우선 최형우 앞에 주자를 많이 안 깔아놓는 게 핵심 포인트다. 주자 없을 때 홈런을 맞는 건 언제든지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본다. 그러나 모아놓은 상태에서 맞으면 큰 경기에서 따라잡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형우 앞쪽 타자들을 상대로 최대한 출루를 안 시키는 방향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