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라팍 악몽' KIA 올러, 벼랑 끝 PO5서도 2이닝 4실점 난조→양현종이 급한 불 껐 [PO5 현장]

'지긋지긋한 라팍 악몽' KIA 올러, 벼랑 끝 PO5서도 2이닝 4실점 난조→양현종이 급한 불 껐 [PO5 현장]

대구=박수진 기자
2026.11.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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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러는 1회말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2회말 김지찬과 박승규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며 조기 교체됐다. 3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양현종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으나 올러는 대구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2)에게 대구는 이번 시즌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다. 지긋지긋한 '대구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채,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처에서 고개를 숙였다.

올러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5전 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이번 시즌 올러는 유독' 타자 친화적'이라는 평가의 라이온즈파크 마운드만 서면 작아졌다. 지난 7월 28일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며 혹독한 대구 신고식을 치렀다. 가을야구에서도 악연은 이어졌다. 지난 10월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운명의 5차전. 설욕을 벼르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출발부터 꼬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던진 151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려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승규의 희생번트와 구자욱과의 승부 끝에 출루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르윈 디아즈를 153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최형우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회말은 더 뼈아팠다. 1사 후 강민호에게 150km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내준 올러는 이재현에게 낮게 제구된 커터를 던졌음에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지찬에게 초구 148km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며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박승규에게마저 바깥쪽 높은 150km 포심을 공략당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올러는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지만, 벤치의 인내심은 거기까지였다. 투구 수 50개를 기록한 올러는 1-4로 뒤진 3회말 시작과 함께 좌완 베테랑 양현종에게 공을 넘기고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3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정규시즌과 가을야구를 가리지 않고 라이온즈파크에서만 유독 난조를 보인 올러였다. 가장 중요한 단두대 매치에서조차 대구의 벽을 넘지 못하며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선발투수 올러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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