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 하면 中 선수들 줄줄이 탈락' 김유정-이유림, 중국 3개 조 연속 격파...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 '돌풍'

'만났다 하면 中 선수들 줄줄이 탈락' 김유정-이유림, 중국 3개 조 연속 격파...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 '돌풍'

이원희 기자
입력 2026.11.07 14:2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7 14: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유정-이유림 조가 2026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판수톈-뤄쉬민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정-이유림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중국의 세 개 조를 차례로 격파하며 중국 선수들의 결승 진출을 모두 저지했다. 올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챌린지와 베트남오픈 우승에 이어 슈퍼 500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유림과 김유정(오른쪽).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이유림과 김유정(오른쪽).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유정-이유림(이상 삼성생명) 조가 중국 선수들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1위 김유정-이유림은 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판수톈-뤄쉬민(세계 66위) 조를 2-0(21-17, 2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유정-이유림은 오는 8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해 안방에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중국 현지 언론도 자국 선수들이 한국 조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스포츠 매체 즈보바는 "천판수톈-뤄쉬민이 한국 조에 0-2로 패해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 여자복식 선수들이 김유정-이유림을 만날 때마다 고배를 마셨다는 점이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중국 여자복식 4개 조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리이징-왕이둬, 뤄이-왕팅거, 바오리징-차오쯔한, 천판수톈-뤄쉬민 등 중국의 4개 조가 나란히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 여자복식 선수들이 김유정-이유림 앞에서 줄줄이 무너졌다.

시작은 16강이었다. 김유정-이유림은 중국의 뤄이-왕팅거 조를 2-0(21-14, 21-17)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는 리이징-왕이둬 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유정-이유림은 첫 게임을 17-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게임을 21-8로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즈보바도 당시 "리이징-왕이둬가 한국의 김유정-이유림에게 1-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아쉬워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김유정-이유림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지막 남은 조인 천판수톈-뤄쉬민마저 쓰러뜨렸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강호였다. 천판수톈-뤄쉬민은 올해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와 10월 북극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슈퍼 500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전날 8강에서는 세계랭킹 5위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 조를 2-1(15-21, 21-12, 21-17)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유정-이유림의 기세는 막지 못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유정(왼쪽)과 이유림.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김유정(왼쪽)과 이유림.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경기 초반에는 중국 조가 앞서갔다. 김유정-이유림은 1게임에서 2-6으로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5-7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0-7로 역전했고, 이후 리드를 지켜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6-6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점수 차를 벌려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15-11에서는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간은 단 42분이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 여자복식 4개 조 가운데 무려 3개 조가 김유정-이유림에게 패해 탈락했다. 나머지 바오리징-차오쯔한 조는 16강에서 같은 중국의 천판수톈-뤄쉬민을 상대하다 부상으로 기권했다.

결국 중국 여자복식은 단 한 조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김유정-이유림은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김유정-이유림은 올해 새롭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조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고, 9월 베트남오픈(슈퍼 10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슈퍼 500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제는 코리아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김유정(왼쪽)과 이유림.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김유정(왼쪽)과 이유림.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