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결혼한 전여친에 앙심…집 침입해 음식에 독 넣은 남자

이별 후 결혼한 전여친에 앙심…집 침입해 음식에 독 넣은 남자

이은 기자
입력 2026.11.07 14:3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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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에 앙심을 품고 집에 몰래 침입해 음식 등에 독극물을 넣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전 여자친구에 앙심을 품고 집에 몰래 침입해 음식 등에 독극물을 넣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전 여자친구에 앙심을 품고 집에 몰래 침입해 음식 등에 독극물을 넣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농민일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싼두수이족 자치현 인민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웨모씨(4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웨씨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지난 1월 초 자신과 헤어진 뒤 다른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자 앙심을 품었다.

웨씨는 A씨가 자신과 사귀는 동안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믿었고, 보복을 결심했다.

웨 씨는 지난 2월 11일 저녁 쥐약 8병과 장갑, 복면, 수은 체온계 약 30개를 챙겨 A씨 부부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이동 중 체온계를 깨뜨려 내부에 들어있던 수은을 별도의 플라스틱병에 옮겨 담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

이후 웨씨는 A씨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몰래 침입해 2층 거실의 정수기 물통과 찻주전자, 물병, 침실의 생수병 등에 독극물을 넣었다. 또 따로 모아둔 수은을 안방 베개 밑에 부었다.

이어 1층으로 내려와 플라스틱 술병과 절인 고추가 든 봉지 등에도 독극물을 넣었다.

웨씨는 범행 흔적을 감추기 위해 바닥에 흘린 물기를 닦아내고 독극물 병과 수은이 담긴 플라스틱병을 버린 뒤 현장을 떠났다.

같은 날 오후 8시쯤 귀가한 A씨는 집 안의 수상한 물 자국을 발견했다.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웨씨의 범행을 확인한 A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웨씨는 범행 이틀 뒤인 2월 13일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의 설득 끝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A씨 측에 2만 위안(약 400만원)을 배상했다.

검찰은 웨씨를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웨씨는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웨씨가 독극물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으려 한 행위가 고의 살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제 살인 미수에 그친 점과 범행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피해자에게 배상한 점, 구금 중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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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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