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79↑,나스닥 보합

[뉴욕마감]다우 179↑,나스닥 보합

김종호 특파원
2001.01.31 06:51

[뉴욕마감]다우 179포인트 ↑, 나스닥 보합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심리 악화로 인한 불황의 우려로 위축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모습을 모였다. 블루칩은 안정적 성장이라는 상대우위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한 기술주의 실적악화 우려로 장중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마감을 앞두고 내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급증하며 지수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2,83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P&G의 실적호전 발표와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되는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의 증가로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79.01포인트(1.67%) 상승한 1만881.2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장중반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장후반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일보다 9.56포인트(0.70%) 상승한 1,373.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내일로 예정된 연준의 금리정책 발표에 월가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월 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월가의 예상대로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연방기금 금리는 6.5%에서 5.5%로 1월에만 1% 포인트나 하락하게 된다.

30일 미 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1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28.6과 전문가들의 예상인 125.4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96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예산위원회 연설을 통해 경제상황의 단기 지표로서 소비자신뢰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크게 경직된 소비심리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펄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전략가인 피터 카딜로는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준의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주었다”며 “연준은 이제 급격하게 둔화된 소비심리로 경기가 불황으로 들어서는 상황을 걱정해야할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4개월간 소비자신뢰지수는 28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이 경기불황으로 고통받던 1991년 1월 이후 최대이자 과거 30년간 비불황기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와 텔레콤, 네트워킹주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 컴퓨터, 바이오테크 등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나스닥 텔레콤지수는 전일보다 1.04% 상승했고, 바이오테크지수와 컴퓨터지수는 각각 2.30%와 0.46%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 인터넷지수도 1.03% 떨어졌다.

금일 2종의 노트북용 초절전 프로세서를 발표한 인텔은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기 못하고 0.34% 하락했다. 그러나 어드벤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KLA-텐코, 램 리서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83% 상승했다.

전일 시스코의 CEO인 존 체임버스의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시스코가 오름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네트워킹주가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제지, 금, 화학, 헬스케어, 에너지, 운송, 소비, 금융,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와 컴퓨터, 인터넷 등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4/4분기 순수익이 41%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1/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 밝혔다. 이 영향으로 노키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에릭슨의 실적악화 발표로 급락세를 보였던 관련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메릴린치 와이어리스 홀더를 1.06%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P&G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P&G는 4/4분기 실적이 퍼스트 콜의 예상보다 1센트 높은 주당 93센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1/4분기 예상실적을 발표, 주가가 6.46% 급등했다.

3M도 6.10%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고, 허니웰 인터내셔널, 인터내셔널 페이퍼, GE, 듀퐁, AT&T, 알코어, 캐터필러 등이 모두 3%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30개의 다우종목 중에서 다섯 종목만이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가 2.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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