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L/C 내도액 30.9억 달러(종합)

2월 L/C 내도액 30.9억 달러(종합)

김진형 기자
2002.03.13 17:21

2월 L/C 내도액 30.9억 달러(종합)

[편집자주] -88년 1월 이후 최저치 -신용장 결제 비중 줄어 선행지표 의미 퇴색

2월중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8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3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대금 결제액 중 신용장을 통한 방식이 계속 감소세에 있어 L/C 내도액 규모가 향후 수출액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써의 의미는 크게 퇴색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월중 L/C 내도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3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88년 1월 30억6700만 달러 이후 가장 최저 수준이다. 또 전년동기 하락률로는 68년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폭이다.

한은은 올해 설날이 2월에 있었던 관계로 조업일수가 줄어 L/C 내도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설날이 1월에 있었기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은은 신용장을 이용한 수출대금 결제 비중이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어 L/C 내도액 증감이 과거처럼 수출증감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수출신용장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97년 43.1%에서 지난해 11월에는 26.8%까지 하락한 상태다. 대신 전신환이나 송금방식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C는 그동안 보통 향후 3~4개월 정도의 수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표로 이용돼 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