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나스닥 강보합
뉴욕 주식시장이 8월의 마지막 주를 여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반전했다.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에 부담을 느껴 주택 시장의 호황을 입증하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차츰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2시를 지나면서 상승 반전했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다 막판 강보합세로 자리를 잡았다.
다우 지수는 45포인트 오른 8918(잠정)로 마감, 지난주 말 하락세를 하루 만에 극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상승한 1391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6포인트 오른 94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하락세를 극복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휴가철이 끝나지 않은 탓인지 거래량은 부진했다. 당분간 지수의 움직임으로 '랠리 지속'이나 '침체장 복귀' 등 어느 한 방향을 점치기는 어려운 셈이다. 푸트남 로벨 증권의 매매책임자 잭 베이커는 "거래가 한산해 루머에 따라 시장이 흔들리기 쉬운 상태"라며 "100포인트 이상의 등락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를 보고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낙관론자들은 이날도 목소리를 높였다. 모간스탠리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7월 저점이 40년래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매도에 의해 만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최근 랠리는 보다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판매도 늘고 주택 리파이낸싱과 대출도 늘고 있다며, 기업 순익도 개선되고 있어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스는 이어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가능성은 없어 증시에 계속 머무는 게 좋다고 주문했다.
이날 주목을 받았던 주택 판매 동향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7월 신규주택 판매는 6.7% 증가한 101만7000채 수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97만5000채 수준을 예상했었다. 기존 주택 판매도 4.5% 늘어난 533만 채로 전문가들의 추산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주택 부문의 경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또 주택 경기가 경제 침체를 억제하는데 일조해 와 '더블 딥'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주택 판매 지표는 그러나 오전까지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 지표가 발표된 직후 증시는 오히려 낙폭을 늘려나갔다. 이는 AOL 타임워너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 등 지난 주말부터 불거진 회계 부정 관심이 장을 지배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