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400p 회복, 막판 반등
[상보] 미국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극복하고 막판 반등,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선거가 치러진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던 증시는 마감 무렵 유나이티드 항공의 호재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독일계 은행들과 5억 달러의 채무재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 직후 블루칩이 상승세를 넓히고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장중 내내 8600선을 오가다 막판 오름폭이 커지면 서 106.67포인트(1.24%) 상승한 8678.27로 마감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감원 발표로 마이너스권에 계속 머물다 4.62포인트(0.33%) 오른 1401.16을 기록, 14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04포인트(0.78%) 상승한 915.3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날 증시는 막판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중 조심스런 양상이었다. 중간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과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도 지켜 보자는 관망세가 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도 금리 인하폭과 향후 증시 움직임을 저울질하는 모습이었다. FRB가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낮추면 경제 불안감을 높이고, 반대로 금리를 유지하게 되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이에 따라 FRB가 금리를 0.25%포인트는 낮춰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경제지표는 전날과 달리 긍정적이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서비스)지수는 10월 53.1을 기록, 전달의 53.9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또 이 지수 역시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는데, ISM 서비스 지수는 이로써 9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발표된 9월 공장 주문은 2.3% 급감해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 이는 앞서 ISM 제조업 지수가 48.5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된 것과 함께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가 부진한 반면 항공, 생명공학, 정유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램버스와 AMD를 제외하고 14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2.66% 떨어진 317.35를 기록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전날 장 마감후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직원 11%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 3.8% 하락했다. 노벨러스 시스템즈도 4.2% 떨어졌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2.4%,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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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막판 증시 급반등을 유도한 UAL은 27% 폭등했다.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 역시 4.6% 올랐고, 노스웨스트 항공은 3.8% 상승했다.
방위산업체인 보잉도 블루칩 상승의 한 주인공이었다. 보잉은 미 공군에 767기 100대분을 제공하는 리스 계약을 했고고 발표했다. 이는 규모가 1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잉은 6.2%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역시 각각 6.8%, 4.5% 올랐다.
존슨 앤 존슨과 머크 등도 강세를 보였다. 두 회사는 각각 당국의 신약 승인과 소송 승리를 호재로 각각 2%, 0.9%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2500만주, 나스닥 16억9700만 주 등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 뉴욕거래소에서는 오른 종목이,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많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채권은 다시 하락, 3일째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74%로 높아졌고, 30년물의 경우 5.080%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22.22엔에서 121.85엔으로 내려갔다. 유로화는 한때 1달러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99.98센트로 거래되며 전날의 99.76센트 보다 상승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전약 후강'의 모습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1% 오른 4146.10으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9% 상승한 3247.39를, 프랑크 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 오른 3351.3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FTSE 유로톱 100지수는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