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모멘텀 부재"단기매매"

[오늘의포인트]모멘텀 부재"단기매매"

송기용 기자
2003.01.08 11:54

[오늘의 포인트] 모멘텀 부재, "단기매매 유효"

연초 기세등등하던 주가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8일 증시는 외국인들의 선물,현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세 감소,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며 680선을 넘보던 기세는 7일을 고비로 주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 위기, 국제석유와 D램가격 악재 등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우량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 주가 소폭 상승세 유지

부시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하락하자 8일 개장을 앞둔 여의도 증시는 긴장했다. 주가가 전날 14.51포인트(2.18%) 떨어지며 상승추세가 꺽인 가운데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다행히 강보합으로 출발한 증시는 장초반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77포인트 상승한 656.9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하락원인이 됐던 프로그램 매도는 167억원으로 매도규모가 감소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현물시장에서 200억 가량을 매수하고, 선물도 매수로 돌아서 주가하락을 막아주고 있다.

야후,이베이 등 미국 인터넷 대표주들의 실적호전 기대감으로다음,네오위즈등 국내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가 강보합선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상승 모멘텀 찾기 힘들어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며, 당분가 주가가 박스권에서 오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연말 급락 영향으로 연초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는 단기랠리가 있었지만 국내 시장을 둘러싼 펀더멘탈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고, 외부악재는 여전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경기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고,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수출호조세가 지속될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인 만큼 대세상승론을 펼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다만 국내외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당장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는 만큼 지나친 비관론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요섭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단기 반등국면이 끝났고, 이라크,북한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미 어닝시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당분간 박스권 단기매매 유효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600대에서 박스권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고점과 저점을 정해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주가가 당분간 630-750선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변여건 개선이 확실해질 때까지 박스권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종목은 우량주 및 실적주 중심으로 압축해서 접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이라크 전쟁 조기종결 기미가 가시화되기 까지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되, 이라크와 북핵문제, 유가와 반도체 가격 부정적 움직임 등으로 주가가 600선 하단까지 떨어지면 저가 매수하고, 680-700선으로 올라가면 고가매도하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투자유망 종목은 실적호조세가 이어지는 기업 가운데 연초 랠리에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기업과 IT 성장주중 수익모델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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