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순환매 길목지키기
오름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데다 장초반 순매수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하락반전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11시39분 현재 전일대비 2.95포인트(%) 내린 647.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뉴욕증시의 기술주 주도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660선의 저항을 뚫지 못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매가 현재 4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683억원, 31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 유통업 등 몇몇 업종만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내 방향성을 설정할만한 모멘텀이 없어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종별, 테마별로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카드 등 내수소비 관련주들이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반면 그동안 상승폭이 미진했던 건설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하지만 매기가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는 등 순환매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 역시 "지수가 위아래로 꽉 막힌 고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별로 작은 재료에 크게 반응하며 짧은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종목별 순환매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 호전주 등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종목들의 길목지키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