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모멘텀은 언제쯤...관망
거래소 시장이 600선에서 지루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뚜렷한 매매 주체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관망세가 지배적이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만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3.01포인트(0.51%) 오른 603.42를 기록 중이다. 지표 호전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받아내며 심리적 지지선이자 저항선인 600선 위로 재차 밀어올린 후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도가 400억원 이상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주에는 지수가 아랫쪽을 향한 상태에서 매도 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하락했지만 지금은 매물이 나와도 어느정도 받아내는 등 하락에 대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이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파악했다. 나 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0일선인 606포인트에 근접하고 있어 내일쯤이면 상승이든 하락이든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뚫고 상승할 경우 그동안의 하락추세를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일단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장중 한때 7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다시 사자세로 돌아서는 등 철저히 주변부에서 맴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5일 연속 순매도했다. 최근 10 거래일 중 24일 하루만을 제외하고 9일 연속 팔자에 치중했다. 이 기간동안 총 2281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나민호 팀장은 "시장 기조가 상승으로 돌아서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는 것이지 규모로 볼 때 별 의미는 없다"며 "단지 사지 않을 뿐이지 파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이에 대해 "매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한 후 "예탁금이 증가하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로 돌아설 경우 시장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삼성전자SK텔레콤KT국민은행포스코등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황 팀장은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시가총액 빅5들은 상승에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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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삼성화재KT&G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전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검토 소식이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선진 디에이블 갑을 라미화장품 서울식품 누보텍 등 중소형 종목들이 상한가 대열에 진입했다. 나 팀장은 "횡보국면에서는 개별 종목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호재가 있는 종목들은 반응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종목들은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