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600, 다시 멀어지나
또 한번의 기대가 꺽이면서 600선을 맴돌던 종합주가지수가 한계단 내려섰다.
미국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의 유엔 연설이 시장에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한걸음 더 물러선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도까지 겹치며 600선 유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모멘텀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6일 12시 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9 포인트 떨어진 593.79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9512만주 수준. 432억원 어치의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20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162억원 어치를 순수히 팔고 있다. 개인만이 2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삼성전자와KT는 전날보다 각각 1.89%, 1.88% 떨어진 상태며SK텔레콤은 3.85% 내렸다.LG전자도 4.17% 하락했다. 다만국민은행,한국전력,포스코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600선이 기술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주변 여건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지수가 600선에서 멀어지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유가 등 실물경기 변수들이 불안한 가운데 파월 국무장관의 연설도 모멘텀으로 작용하는데 실패했다"며 "악재가 그대로 남아있는데다 별다른 모멘텀도 찾아보기 힘들어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 수석연구원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류 수석연구원은 "아직 반등을 위한 주변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기술적으로도 보다 급격한 하락이 있어야 큰폭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수석연구원은 3월초까지는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LG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600 선이라는 지수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며 "전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움추려든 상태라는 점에서 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파월 국무부 장관의 연설이 이라크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며 "600선을 두고 등락하던 전날보다 기대감이 약해졌다는 점에서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지수 반등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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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연기금 등이 소폭 주식을 사들이고는 있지만 큰힘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투자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지수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주식 비중을 과감히 줄이는 전략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투자전략가는 "600 선이라는 지수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며 "전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움추려든 상태라는 점에서 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