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무디스쇼크..외인은 매수

[오늘의포인트]무디스쇼크..외인은 매수

김용관 기자
2003.02.11 13:34

[오늘의 포인트]돌아온 무디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이 국내 증시를 한방에 쓰러뜨렸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싼값에 사들이고 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2.95포인트 급락한 564.30을 기록 중이다. 무디스의 하향 소식이 전해진 직후 561선까지 추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낙폭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힘든 모습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 반전했다. 삼성SDI 기아차 삼성화재 등만 강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하락종목수가 605개로 상승종목수 145개보다 4배 이상 많다. 이날 증시는 U2기 정찰비행 허용에 따른 이라크전쟁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힘입어 580선 위에서 출발하는 강세를 보였다. 4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다. 오전 내내 5일선이 위치한 585선에 번번이 부딛힌 종합주가는 무디스의 발언에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추락했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반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다시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주가는 2.04%, 1.24% 하락하며 26만원, 15만원대로 급락했다. 은행주에 대한 신용등급전망 하향으로 은행업종지수는 1.52% 떨어졌다. 오전 내내 순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서며 167억원어치를 싼값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481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개인은 1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기관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매수세를 이어오던 기관들은 무디스 발표 직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국내 수요기반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국내 기관들의 허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부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시장은 당분간 무디스 타격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의 양대축인 삼성전자와 SKT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256메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266Mhz) 2월 상반기 고정거래 가격이 4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하는 등 IT경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SK텔레콤은 정책 리스크로 인해 미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보다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대안주를 찾아야 할 때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한국전력등이 대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는 이들 종목을 사들이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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