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전쟁 랠리" 다우 280p 급등

속보 [뉴욕마감] "전쟁 랠리" 다우 280p 급등

정희경 특파원
2003.03.18 06:01

[뉴욕마감] "전쟁 랠리" 다우 280p 급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분명해 진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평화냐 전쟁이냐로 갈렸던 이라크 사태의 향방이 전쟁으로 정리돼 91년 걸프전과 같은 '전쟁 랠리'가 나타날 수 있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30분도 안 돼 반등했고, 미국이 외교적인 노력을 사실상 중단, 이라크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떠나지 않으면 전쟁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의 최후 통첩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 발표 직후 8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마감 1시간을 남기고 8100선까지 돌파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다우 지수는 281포인트 상승한 8141(잠정)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1포인트 급등한 1392을 기록, 1400선에 다가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9포인트 오른 862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달러화는 상승하고, 채권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고, 금값은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34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말보다 45센트 내린 34.9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65센트 하락한 29.4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 4월 인도분은 한때 온스당 7달러 상승했다 60센트 오른 337.20 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전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전 후 사정에 대한 판단이 남아 있다는 신중함을 보였다. 또 금값까지 오른 점을 감안해 '전쟁=랠리'라는 등식에 따른 조건반사적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랠리의 지속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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