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저금리 효과" 나스닥 2%↑
[상보] "그래도 금리인하 효과를 믿는다." 뉴욕 주식시장이 26일(현지시간) 저금리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실망해 하락했다. 이날은 엇갈린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초반은 등락이 반복되는 불안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1시간여가 흐르면서 경제 회복시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반등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7.51포인트(0.75%) 오른 9079.0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35포인트(1.96%) 상승한 1634.0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49포인트(1.08%) 오른 985.8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 보다 줄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3억8300만주, 나스닥에서는 15억4900만주 거래됐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71%, 74% 였다.
달러화는 전날 금리 인하폭이 축소된 여파로 상승했고, 채권은 하락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에 눌려 떨어졌다. 금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5.40달러 하락한 344.2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은 한때 온스당 343.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전날 4% 급등했다 이날은 배럴당 94센트 내린 29.01달러에 거래됐다.
노동부는 개장전 지난 21일까지 한 주간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 보다 2만2000명 줄어들며 3개월래 가장 낮은 4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업수당 신청자는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치는 42만8250명으로 1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당초 1.9%에서 1.4%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경제 지표가 외형상 호재와 악재로 엇갈린 셈이다. 그러나 1분기 기업 재고 증가분은 당초 132억 달러에서 48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소비 증가로 재고가 줄어들었고, 결국 이를 확중하기 위한 생산 증가가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FRB가 8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남아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날의 금리 인하도 필요없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게일 포슬러는 저금리와 통화팽창에 힘입어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FRB가 디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를 인하했으나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PICK!
업종별로는 정유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반도체 인터넷 항공 등의 오름폭이 컸다. 기술주들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업종 대표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편입 종목 모두 오른 가운데 2.75% 상승한 363.97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2.9%, 경쟁업체인 AMD는 2.8% 각각 올랐다.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역시 3.8%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올랐다.
항공업체들은 최대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 AMR이 투자 의견 상향으로 18% 급등한 데 힘입었다. CSFB는 AMR의 초기 비용절감 노력이 긍정적이라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였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7% 상승했다.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는 0.6% 올랐다. GE는 일본 의 생명보험 자회사와 미국 자동차 및 가계보험 사업부를 AIG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AIG는 0.75% 상승했다.
모간 스탠리는 도이치 은행이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으나 막판 하락 반전, 소폭 떨어졌다. 전자 소매점인 서킷 시티는 멕시코 갑부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10% 급등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42.40포인트(1.33%) 오른 3241.22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FTSE100 지수는 26.20포인트(0.64%) 하락한 4041.70을, 파리 CAC40 지수는 5.24포인트(0.17%) 내린 3103.4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