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전열정비(戰列整備)"
용병을 앞세운 공격대가 700선 고지 외곽에 진(陣)을 쳤다. 의용이 여간 굳건한 게 아니다. 단숨에 성문(城門)을 열고 깃발을 꽂을 태세지만 다음 목표가 의외로 만만치 않다. 730 고지 전투는 지난해 12월 '쓰디 쓴' 패배의 잔영이 남아 있다.
전열을 가다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원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다행히 6월 말을 끝으로 기관의 펀드 환매는 잦아 들었다고 한다. 포신을 닦고 휴식을 취한 뒤 '대군단(大軍團)'의 진격 나팔은 다시 울릴 것이다.
벌써 '쌍끌이'라는 말이 이 달 들어 두번이나 등장했다. 미국 증시도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1700이 눈 앞이다.
#오늘포인트..4일 종합주가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소폭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69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는 6개월 만에 51선에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는 6.42포인트(0.93%) 오른 693.25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갈았다. 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1.52%) 상승한 51.59를 나타냈다.
5-20-60-120일 이동평균선은 정배열을 유지했다. 종합주가지수의 이평선은 각각 682.11, 671.79, 629.65, 605.59이다. 코스닥지수의 이평선은 50.61, 49.79, 46.05, 43.87이다.
이로써 주간 종합주가지수는 2.36%, 코스닥지수는 3.84% 올랐다. 주봉은 지난 주 음봉에 이어 이번 주는 양봉(주말 종가가 주초 시초가보다 높은 것)을 그렸다. 최근은 '한 주 음봉, 두 주 양봉' 흐름이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 미 증시 하락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순매수가 재개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이후 '쭈욱' 올라 거의 일 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외인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63억원, 2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각각 248억원, 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그러나 530억원, 185억원씩 순매도했다.
관심은 외인에 이어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질 지이다.
독자들의 PICK!
#고수코멘트..조용백 대신경제연구소 이사는 "좋아 보인다. 700은 의미가 없다. 직전 큰 봉우리인 730까지는 일단 갈 것으로 보인다. 수급 상황이 괜찮다. 외인은 지속해서 사고 있고 기관의 매수 조짐도 나타난다. 물론 경제(펀더멘털) 쪽은 아직 확인이 안된다. 지금은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장세 성격이다. 유동성과 함께 어닝 시즌에 들어가 3분기 호전된 실적 기대감이 더해질 경우 금융장세는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형주는 고점 갱신을 하고 있다. 하방경직성이 강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섭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 팀장은 "투자하고 싶을 때는 돈이 들어오질 않는다. 최근에는 주가가 오르자 그 동안의 손실을 만회한 고객들이 환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투신 업계에는 700을 넘기고 800이 보일 때 위탁 자금이 들어오곤 한다. 주식을 매수하고는 싶지만 운용사의 경우 돈이 들어와야 일정 비율을 채워가는 구조라서 주식 편입 비율을 급격히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내주포커스..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선다. 미 소너스 네트웍스(7일·이하 현지시간), 알코아(8일), 주니퍼 네트웍스(9일), 램버스(9일), 야후(9일), 제너럴 일렉트릭(11일)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초점은 2분기보다 3분기 가이드에 있다. 이 중 야후의 실적이 관심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10일 금리 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BOE와 ECB의 기준금리는 현재 각각 3.75%, 2.00%이다.
국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5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8일), 6월 수출입물가(10일) 등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노무라 증권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측하고 있다. 현재 콜금리는 4.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