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아시아 신기록"
'국민타자' 이승엽이 49호 아치를 쏘아 올렸다. 6방을 더 넘기면 아시아 신기록(55개)과 타이 기록이다. 야구 관계자들이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은 그의 홈런포 경쟁을 보려는 관중들로 그라운드가 빽빽이 들어차기를 기대해서다.
이승엽의 홈런포 행진은 주식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아시아 증시는 활황장에 진입하는 데도 개인 투자자들은 팔짱을 낀 채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그라운드를 '함성'으로 달굴 지, 그를 스카우트 하려는 LA다저스의 볼거리로만 전락할 지는 '스타 마케팅'에 달려 있다. 그러나 그나마 프로야구 시장은 '스타주' 없이 '왕따'당하는 주식시장 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봐야 한다.
#시황읽기..미 증시 상승에도 불구 다음 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9일)을 앞두고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지수가 사흘째 뒷걸음질 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2.60포인트(0.33%) 내린 761.55를,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89%) 상승한 49.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 종합주가지수는 0.2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22% 올랐다. 그러나 시초가는 주말 종가보다 높아 주봉 차트에선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모두 음봉을 그렸다. '전강후약'이다. 다만 20주 이동평균선(677.30)은 120주 이동평균선(674.32)을 넘었다.
시장 베이시스(9월물 지수선물 가격과 코스피200 현물 가격의 차이)는 플러스 상태인 '콘탱고'로 돌아섰다. 지난 이틀간의 '백워데이션'에서 개선된 것. 이 때문에 프로그램 매물 압박도 내주엔 다소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만기일과 추석이 겹치는 다음주에도 보수적인 시황 접근을 권고한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한 뉴욕 증시가 올라 국내 추석 연휴 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심리가 내주엔 퍼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다음 주 증시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줄 세력이 없다면 조정이 커진다"며 "순환매로 한바뀌 돌아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이 많지 않은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가 줄었고 모멘텀이 부족하며 770선에서 저항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 증시가 계속 올라주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하고 있어 수급 쪽 문제도 풀릴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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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6거래일만에 5일선(764.53)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하는 장세가 이어지며 장 중 내내 횡보하다 후반 내림폭이 커졌다. 외인은 15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원, 8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인의 연속 순매수 일수는 14거래일로 늘었다.
순환매 장세에서도 소형주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3월17일 이후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상승률은 각각 49.44%, 45.23%, 36.58%이다. 그러나 8월1일 이후에는 각각 6.85%, 7.20%, 3.07% 올랐다. 중형주가 대형주와의 수익률 격차를 해소했지만 소형주는 여전히 차별화 장세의 '찬밥'이라는 지적이다.
#내주일정..9일(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10일부터는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9/8(월)=한국 7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미국 7월 소비자신용잔고
9/9(화)=한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한국 8월 소비자전망조사,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7월 도매제고, 유럽 노키아 실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