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극심한 "침체"

해외건설 극심한 "침체"

이경호 기자
2003.09.18 06:00

해외건설 극심한 "침체"

해외건설공사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반기들어서도 올해 수주금액은 연간 목표액의 3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목표액 달성은 커녕 지난해 실적에도 못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경기 침체와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의 수주가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교통부는 올 8월말 기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11건으로 전년동기(73건)에 비해 건수로는 52% 늘었으나 수주액은 23억799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39억648만달러)의 61%에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수주실적으로 볼때 건교부가 계획했던 올해 수주 목표액 65억달러의 36.6% 수준으로 연간 목표치 달성은 고사하고, 지난해 총 수주액(61억달러)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8월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은 모두 18억29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0억2759만달러)의 90%수준에 육박했으나 아시아 지역에선 4억2683만달러로 전년동기(12억7087만달러)대비 34%로 크게 줄었다.

연말까지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을 비롯해 각국의 공사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익을 고려해 입찰 참여를 까다롭게 하고 있어 실적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대림산업 4억8785만달러(3건), 두산중공업 3억9106만달러(2건), 현대건설 3억6644만달러(7건), 대우건설 3억1856만달러(3건), 엘지건설 2억2089만달러(2건), 삼성물산 1억2448만달러(4건), 한진중공업 7935만달러(3건), 한화 7014만달러(1건), 삼성엔지니어링 4775만달러(1건), 현대중공업 3971만달러(1건)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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