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블루칩 4주째 상승

[뉴욕마감] 블루칩 4주째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3.12.20 06:15

[뉴욕마감] 블루칩 4주째 상승

[상보] 블루칩이 주간으로 다시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다우 지수는 주간으로 올라 4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은 3개월 만이다.

이날 출발은 강세였다. 그러나 지수 및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여파로 등락을 거듭했다. 또 뉴욕시가 테러 타깃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초반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

ABC방송은 이날 오전 뉴욕시가 자살 폭탄에 의해 상당하고 급박한 공격 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당국이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시와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위협을 확인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0.14포인트(0.29%) 오른 1만278.22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포인트(0.26%) 내린 1951.0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51포인트(0.05%) 떨어진 1088.6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주간으로 모두 올라 4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8100만주, 나스닥 17억6200만주 등으로 금요일로는 평소보다 많은 편이었다.

전문가들은 연말 '산타 랠리'를 예상해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도가 억제되면서 이날 낙폭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통상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새해 첫 5일까지 낙관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말에는 보너스와 연기금 등이 새로운 희망으로 증시에 뛰어들기도 한다.

뉴욕 증시는 내 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거래 시간이 줄어 든다. 성탄절인 25일에는 휴장하고 전일과 다음날 각각 오후 1시에 마감한다.

업종별로는 은행 인터넷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 금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5% 내린 490.02를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1.1% 하락했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5%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 상승했다.

다우 종목으로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면서 2.1%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는 알루미늄 가격이 앞으로 3년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일본 사업 부문의 올해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해 2.2% 내렸다.

대형 뮤추얼펀드 업체인 제이너스 캐피털은 마켓 타이밍 거래와 관련된 펀드 투자자들에게 3150만 달러를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는 발표로 7.7% 급등했다. 제이너스는 부적절한 거래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상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절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리눅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레드햇은 3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나고 매출도 26% 증가했다는 발표로 22% 급등,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BOA증권은 레드햇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페이체크는 와코비아 증권이 올들어 38% 급등해 주가가 적정 수준에 이르렀다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춘 가운데 6% 하락했다.

한편 채권은 하락한 반면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9센트 떨어진 33.02달러를 기록했다. 금 2월 물은 온스당 1.20달러 하락한 409.9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한 주전에 비해 20센트 내려갔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5.00포인트(0.34%) 오른 4412.30,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27.54포인트(0.71%) 상승한 3898.42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1.17포인트(0.03%) 내린 3502.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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