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방향성 상실..약보합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의 랠리 부담과 달러화 향방 및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 등 미확정 변수가 적극적인 매매를 제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1일 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18포인트 떨어진 1만574(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3포인트 내린 206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113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으로 2월은 다소 약세를 보이는 시기였다며,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감돼 이슈가 줄어드는 점도 방향성 상실을 거든다는 설명이다.
채권은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존 스노 재무장관이 '유연한 환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초반 하락했으나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유가와 금값은 모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5센트 오른 32.8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0일 각료회담에서 산유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3.20달러 상승한 407.4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1.70포인트(0.72%) 오른 4434.4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39.01포인트(1.08%) 상승한 3663.73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53.98포인트(1.33%) 오른 4098.9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