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상승반전..다우 1만600선 상회

[뉴욕마감]상승반전..다우 1만600선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4.02.11 06:22

[뉴욕마감]상승반전..다우 1만600선 상회

[상보] "오늘은 그린스펀 기대"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낙관이 앞선 덕분이다.

시장은 그린스펀 의장이 11일 하원 통화정책 보고를 통해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을 전망하면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계감이 남아 있는데다, 뚜렷한 상승 촉매도 나타나지 않아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4.82포인트(0.33%) 오른 1만613.8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6포인트(0.72%) 상승한 2075.3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73포인트(0.50%) 오른 1145.5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9300만주, 나스닥 16억4000만주 등으로 부진했다. 두 시장의 상승 종목 비중은 60%, 63% 등으로 전날 보다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 제지 증권 등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정유 네트워킹 생명공학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정유주들은 OPEC의 감산 결정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오른 516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4%씩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 AMD도 2.8% 각각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3M은 분기 배당을 주당 33센트에서 36센트로 9% 늘리기로 하면서 2.3% 상승했다.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JP모간이 순익 전망치를 높여 1.3% 올랐다.

휴렛팩커드는 JP모간이 1분기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면서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2% 상승했다. 오는 12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델은 SG코웬이 지난 달 5.6% 하락한 점을 들어 단기 매수를 권고하면서 1% 올랐다. 골드만삭스도 델이 중기적으로 15%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디어 업체인 비아콤은 비디어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에 대한 영업권 상각 등으로 4분기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으나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늘어난 게 호재로 작용해 2.6% 올랐다. 블록버스터는 1% 하락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는 4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한 데다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면서 2% 상승했다.

월트 디즈니는 이사회가 최고경영자겸 회장인 마이클 아이스너를 지지키로 한 가운데 1.7% 올랐다. 전 이사인 로이 디즈니 등은 아이스너 회장의 축출을 추진해왔다.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20억 달러의 자사주 계획을 발표하면서 0.7% 올랐다. 이밖에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 상승했다.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4분기 220만 달러, 주당 6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740만 달러, 주당 2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한편 채권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초반 급락했다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등 전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산을 결정한 여파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04달러(3.2%) 오른 33.87달러를 기록, 34달러선에 다가섰다.

금 4월물은 한때 온스당 411달러를 넘어섰으나 전날 보다 40센트 떨어진 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9.50포인트(0.67%) 하락한4404.9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는 4.72포인트(0.13%) 오른 3668.45, 독일 DAX지수는 11.83포인트(0.29%) 상승한 4110.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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