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 블루칩 랠리

속보 [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 블루칩 랠리

정희경 특파원
2004.02.12 06:00

[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 블루칩 랠리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편승해 상승했다. 최대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가 660억 달러 규모로 월트 디지니의 공개 인수를 제안한 것도 블루칩 상승에 기여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다우 지수는 119포인트 오른 1만733(잠정)으로 1만 7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상승한 20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포인트 오른 1156으로 장을 마쳤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재정수지 적자 등을 경고했으나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잠재력을 밑돈 저성장 시대가 지난해 고성장을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7월 보다 높은 4.5~5.0%로 제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증시 랠리와 저금리가 올해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라면서, 고용도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생산성은 인해 인플레이션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정책 당국을 인내토록 하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하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달러화 하락이 완만했고,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고 지적한 게 달러화 매도를 촉발했다.

금값은 달러화 하락 여파로 상승했다. 금 4월 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3.70달러 오른 410.70달러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방침과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3센트 오른 34달러 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9.40포인트(0.26%) 오른 3677.85를, 독일 DAX지수는 11.36포인트(0.28%) 상승한 4122.16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8.90포인트(0.20%) 내린 4396.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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