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상 우려 진정..보합
[상보] 고용 시장 부진의 충격을 금리 유지 기대가 상쇄시켰다.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금 주 최대 관심을 모았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블루칩이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고, 나스닥도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노동부는 개장 전 2월 농업 부문을 제외한 취업자수가 2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한 12만 5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월 실업률은 5.6%를 기록, 전달과 같았다. 또 1월 취업자 증가폭은 당초 11만2000명에서 9만7000명으로 축소 조정됐다.
고용 지표 부진은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을 유도해, 증시 낙폭을 줄이는 한편 채권 상승을 이끌었다. 연방기금 선물로 오는 11월 대선 전 금리 0.25% 인상 가능성이 전날 100%였으나 이날 노동부 발표직후 60%로 낮아졌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55포인트(0.07%) 오른 1만595.5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8포인트(0.36%) 내린 2047.6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1.99포인트(0.17%) 오른 1156.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3월 첫 주인 한 주간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9% 오르며 7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및 S&P 500 지수는 각각 0.1%, 1%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7000만주, 나스닥 20억35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증가했다. 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 비중이 58%였으나 나스닥의 경우 내린 종목 비중이 54%로 높았다.
FRB는 1월 소비자 신용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1월 소비자 신용이 143억 달러 늘어난 2조160억 달러로 집계됐고,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다.
이날 생활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샤 스튜어트는 임클론 주식 매각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스튜어트가 운영하는 마샤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법원의 결정 직전 16% 급등했으나 이후 22% 급락했다.
독자들의 PICK!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이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급등했고, 정유 설비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컴퓨터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0.9% 상승했다. 1, 2위 은행인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는 각각 1.4%, 1.5% 올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0.7%, 웰스파고는 0.6% 올랐다. 또 주택 건설업체인 플트 홈즈와 센텍스, KB홈 등도 금리 유지 기대로 상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인텔의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0.8% 떨어졌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80억~82억 달러로 당초 제시한 79억~85억 달러에서 상한선이 낮아지면서 2% 하락했다. 모토로라도 1%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06% 내렸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신용 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6.4%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다우 종목인 맥도날드는 전날 동일 점포 매출이 급증했다는 발표가 계속 호재로 작용하면서 3.3%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2월 동일점포 매출은 13.9% 늘어났고, 전체 매출은 22.6% 급증했다.
한편 채권은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급등했다.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국제 유가는 급등해 배럴당 37달러 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2센트 상승한 37.4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46센트 오른 33.3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2.00포인트(0.26%) 떨어진 4547.10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5.83포인트(0.42%) 하락한 3761.11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7.64포인트(0.18%) 내린 4126.14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