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100선 붕괴, 나스닥 1.57%↓
[상보] 뉴욕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추가적인 테러 공포 우려 속에 전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만100선이 붕괴됐으며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는 등 맥없는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다소 낙폭이 줄어들었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실적 공개 등이 없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암살, 알카에다 2인자의 체포 불발, 대만 총통선거 논란 등의 악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팔레스타인의 이슬람그룹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야신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하마스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21.85포인트(1.20%) 하락한 1만64.7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4.35포인트(1.29%) 내린 1095.43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0.56포인트(1.57%) 떨어진 1909.91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업종이 폭락세를 보였다. 아멕스항공지수는 전일 대비 3.2% 급락한 50.32로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이밖에 보안, 바이오, 네트워크, 소매업 등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45포인트(0.96%)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편입 종목중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가공업체인 타이완 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이 7.76%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세계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1.17% 내렸다.
AMD는 2.89%, 마이크론은 2.04% 내리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편입 종목 중 상승세를 보인 것은 리니어테크놀로지,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내셔널세미컨덕트 등 3종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93% 하락했다.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 다우존스는 유럽연합이 오는 24일 4억9700만 유로(6억1300만 달러)의 벌금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부과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금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했던 것의 두배라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호사인 호라시오 구티에레즈는 미국에서의 영업까지 포함하고 있는 유럽위원회의 벌금 부과 방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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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3월 동일점 매출이 4~6%인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밝혔지만 주가는 0.55% 떨어졌다. 이날 월마트는 포춘의 500대 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2586억달러로 3년연속 1위를 지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의약품 및 식품 체인점인 월그린은 2분기 순익이 주당 42센트, 4억3350만 달러라고 밝혔지만 예상치에 소폭 못 미침에 따라 2% 하락했다.
애플컴퓨터는 배런스가 칼럼을 통해 개인용컴퓨터 판매가 침체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는 JP모건이 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이익과 주당순이익이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으나 주가는 1.3% 하락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은 JP모간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1.68%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암치료서비스업체인 US온콜로지는 17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웰쉬 카손 앤더슨&스토웨의 계열사와 합병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19.21% 급등했다.
이스라엘 관련주식들의 주가도 하락세였다. 위성방송네트워크업체인 길라트와 세계최대의 일반의약품 제조업체인 테바제약산업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UBS와 갤럽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투자자 낙관지수는 전월의 97에서 8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9월 투자자 낙관지수는 69였다.
채권은 올랐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유가는 떨어졌고 금값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4센트(2.2%) 떨어진 배럴당 37.24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4월로 예정된 감산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금 4월 인도분은 4.90달러(1.19%) 오른 온스당 417.60달러로 마감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이날 개장 초반 419달러까지 올라 지난 1월15일 이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FTSE지수는 83.90포인트(1.90%) 떨어진 4338.80,. 프랑스 CAC40지수는 74.06포인트(2.05%) 내린 3539.22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89.92포인트(2.34%) 하락한 3729.23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