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사흘째 상승, 나스닥 1%↑
[상보] "조정이 끝난 이후는…" 고용시장 회복 신호에 지난 주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추가 상승했다. 서비스 경기가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소식이 촉매가 됐다. 증시 일각에서는 지난 주 랠리가 조정의 마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는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 고용 지표 급호전과 이날 서비스 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휴일 발생한 이라크 유혈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이 적극적인 매수를 제한했다. 증시는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오름폭을 크게 키워 주요 지수들은 일중 고점에서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87.78포인트(0.84%) 상승한 1만558.37로 1만5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5포인트(1.07%) 오른 2079.1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73포인트(0.76%) 상승한 1150.5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사흘째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주, 나스닥 17억2200만주 등이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63%, 74% 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 지수가 사상 최고 치인 65.8을 기록했다고 개장 직후 밝혔다. 이는 전달의 60.8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지수 집계를 시작한 97년 7월 이후 최고 치다. 전문가들은 61.5로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비스 지수는 지난 2일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뒤이은 것으로 경제회복 전망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 농업부문 취업자수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0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었다.
업종별로는 금 정유 금융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컴퓨터 생명공학 설비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오른 518을 기록했다. 인텔은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 각각 상승했고,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6% 올랐다.
보험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3위의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덕분에 11% 급등했다. 시그나는 헬스케어 산업 경기의 향상을 이유로 1분기 이익 전망치를 당초 주당 1.75달러에서 1.95달러로 끌어올렸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투자 주간지 배런스가 올해 주가 상승을 예상한 가운데 2.2% 상승했다.
반면 북미 최대의 텔레콤 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 장부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후 3.4% 하락했다. 노텔은 SEC의 요청으로 지난해 10월 일부 기간에 대한 수정된 회계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올 3월 추가적인 수정 작업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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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백화점 체인인 JC 페니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약국 체인 매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장중 부진을 보이다 막판 반등해 0.09% 올랐다. JC 페니는 약국 체인인 에커드를 45억3000만달러에 미국 2위의 약국 체인인 CVS와 캐나다 약국 체인인 진 코투 그룹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다우 종목에서 제외되는 이스트만 코닥, AT&T,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은 각각 0.04%, 0.5%, 0.7% 떨어졌다.
달러화는 상승하고 채권은 하락했다. 금 값도 내려 6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6.20달러 하락한 41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떨어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센트 내린 34.3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5.10포인트(0.34%) 오른 4480.70, 프랑스 CAC40 지수는 41.29포인트(1.10%) 상승한 3781.20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41.00포인트(1.02%) 오른 4048.60으로 마감했다.
한편 전날(4일) 이라크 곳곳에서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 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하면서 양측에서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치안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인근 사드르시에서 미군과 이라크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충돌해 미군 7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