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500선 회복,연휴후 강세

[뉴욕마감]다우 1만500선 회복,연휴후 강세

정희경 특파원
2004.04.13 05:13

[뉴욕마감]다우 1만500선 회복,연휴후 강세

[상보] 부활절 연휴를 보낸 미국 투자자들이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을 끌어 올렸다.

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혼미해지고 추가 테러 위협이 잠재한 가운데 강세로 출발해 이를 유지했다. 지난 9일 성금요일이후 부활절 연휴 기간 테러가 발생하지 않은 안도감과 금 주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1분기 기업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만들어 낸 것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3.53포인트().70%) 상승한 1만515.56으로 1만 5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0포인트(0.61%) 오른 2065.4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90포인트(0.52%) 상승한 1145.2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1억200만주, 나스닥 14억6700만주 등으로 부진했다. 유럽의 상당수 증시는 이날까지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오는 14일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채권은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국제 유가는 이라크 사태와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배럴당 38달러 선에 근접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0센트(1.9%) 상승한 37.8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국의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단기 세계 유가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덴셜 증권의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야데니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회복이 기업 순익을 제고하고 있다며, 영업 이익과 생산성 향상, 원자재 및 에너지 등의 가격 결정력 제고 등이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S&P 500 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4분기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각 분기 순익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군이 이라크 팔루자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이라크 무장군의 저항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지 혼란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증시의 악재로 추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설비 항공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정유와 생명공학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다음 날 인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 상승했다. 인텔은 1% 올랐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5% 상승했다. 주중 실적 발표를 앞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는 각각 1%, 2%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8% 내렸다.

에너지 업체들은 유가 상승세에 편승해 상승했다. 엑손 모빌은 1.6%, 쉐브론 텍사코는 1.8% 각각 올랐다. 영국 BP(ADR)도 0.4%,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는 1%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듀퐁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6% 상승했다. 듀퐁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3500명을 감원, 내년부터 매년 9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월트 디즈니는 컴캐스트가 적대적 인수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2%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은 컴캐스트에 대해 월트 디즈니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7달러에서 41달러로 높였다. 컴캐스트는 3.9%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트러스트 테크놀러지에 4억 4000만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으며, 또 기술 특허료를 앞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MS의 주가는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0.7% 올랐다.

휴렛팩커드는 골드만삭스가 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해 중기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언급하면서 1% 떨어졌다.

킴벌리 클라크는 1분기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0.4% 떨어졌다. 킴벌리 클라크는 비용절감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주당 91센트의 순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망치는 주당 85~87센트였다.

이밖에 USA투데이를 발행하는 가네트는 광고 증가 등에 힘입어 주당 1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93센트 보다 증가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다. 주가는 그러나 1.3%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주당 순익이 38센트로 전년 동기의 45센트 보다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눈높이는 웃돌았다. 주가는 0.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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