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경제회복=금리인상" 급락

[뉴욕마감] "경제회복=금리인상" 급락

정희경 특파원
2004.04.14 05:00

[뉴욕마감] "경제회복=금리인상" 급락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잇단 호재가 금리 인상 우려를 높이면서 급락했다. 이날 소매 판매 급증, 기업 순익 개선 등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속속 제시됐다.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주요 지수들은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워 나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34포인트 하락한 1만381(잠정)로 1만4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포인트 떨어진 203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5포인트 내린 1129로 장을 마쳤다.

FRB 경계령에 따라 채권 가격도 급락,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3%로 전 날의 4.24% 보다 크게 올랐다. 연방기금선물 8월 물은 FRB가 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반면 달러화는 상승했고, 금값과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3센트 떨어진 37.2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4.58포인트(0.92%) 오른 3774.69, 독일 DAX30 지수는 57.89포인트(1.44%) 상승한 4071.42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26.10포인트(0.58%) 오른 4515.80으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가 전달 보다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보다 배 높은 수준이다. 2월 판매 증가율 역시 당초 0.7%에서 1.0%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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