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000선 하회, 다우 ↑
[상보]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밑돌았다. 노키아의 실적 부진 경고 여파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실적이 안정적인 종목과 금리 인상 때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설비 업종 등을 매수하면서 블루칩 들은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이에 따라 16일(현지시간)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들도 초반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안,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4.51포인트(0.52%) 상승한 1만451.9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포인트(0.32%) 내린 1995.7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일째 하락이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73포인트(0.51%) 오른 1134.5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8%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0.4% 내렸으나 다우 지수는 0.1%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9300만주, 나스닥 18억6400만주 등이었다.
경제 지표들은 엇갈리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도 블루칩의 반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알프레드 보로더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를 조정하려면 경제 회복이 분명하다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물가 상승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3월 주택 착공이 저금리에 힘입어 6.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 폭은 1년 만에 최대다. 반면 3월 산업생산은 예상 외로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2% 줄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감소 폭도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앞서 3월 산업생산이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동률 역시 76.5%로 전달의 76.7%(수정치)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6.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4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93.2를 기록, 전달의 95.8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반도체와 네트워킹 등이 부진한 반면 정유 소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 증권 보험 등도 모처럼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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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6%,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2%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0.4% 내리는 등 반도체 지수 편입 전 종목이 내렸다.
반면 금융주들은 JP모간체이스와 웰스 파고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두 회사는 각각 1.2%, 2% 상승했다.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는 0.3% 올랐다.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이날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힌데 이어 2분기 매출 및 순익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키아 주가는 8.9% 급락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1.7%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가 IBM의 실적 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이 실적 호전 효과를 상쇄했다.
이밖에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도 실적이 예상 치에 부합했으나 구조조정 비용 증가로 분기 손실이 악화된 점이 부각돼 3.6% 떨어졌다.
한편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모두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7센트 오른 37.7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로써 한 주간 1.6% 올랐다.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3.30달러 상승한 401.6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12일 온스당 423달러를 보였으나 전날 396달러까지 하락했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1.80포인트(0.71%) 상승한 4537.3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83포인트(0.77%) 오른 3751.59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29.37포인트(0.73%) 상승한 4033.9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