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휴일 앞두고 반등, 대형주 3주째↑
[상보]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전날 급락했던 증시는 기업 순익 호전과 인수합병(M&A) 호재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름 폭은 크지 않았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았다. 다음 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휴장할 예정이인 데다 좀 더 관망하겠다는 심리에 확산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뉴스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횡보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1.66포인트(0.40%) 오른 1만410.1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6포인트(0.47%) 오른 1999.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14포인트(0.45%) 상승한 1136.4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한 주간 1.6%, 나스닥 지수는 1.1% 각각 상승했다. S&P 500 지수도 1.2%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1억6700만주, 나스닥 13억1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감소했다. 두 시장의 상승 종목 비중은 각각 58%, 55% 였다.
국제 유가는 전날 막판 반등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상승해 배럴당 38달러 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91센트(2.4%) 상승한 38.45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노동부는 5월 수입 물가가 1.6%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2%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도 상회한 것이다. 5월 증가폭은 15개월 만의 최대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도 7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신규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 주보다 1만 2000명 증가한 35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33만5000명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항공 증권 등이 부진한 반면 정유는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도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아멕스 네크워킹 지수는 0.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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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의 회복에는 전날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연간 전망 상향 조정도 기여했다. SIA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9% 급증한 2140억 달러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소매 업체인 타깃은 마샬 필드의 체인점과 버빈 점포 일부를 메이 백화점에 넘기기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규모는 3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타깃은 0.2% 오른 반면 메이백화점은 소폭 하락했다. 메이와 인수 경쟁을 벌였던 페더레이티드 백화점은 2.4% 상승했다.
특송 업체인 페덱스는 개장 전 5월 까지 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덕분에 1.2% 상승했다. 또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매출이 34% 급증하며 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 0.9% 올랐다. 주당 순익은 32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이밖에 증권주들은 5월 거래가 줄었다는 소식이 부담이 돼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33%(+12.09포인트) 오른 3711.38을, 독일의 DAX지수는 0.60%(+23.88포인트) 상승한 4021.6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08%(-3.40포인트) 내린 4486.10으로 마감했다.
영란은행은 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 금리는 2개월째 인상으로 200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영란은행은 집 값 급등과 대출 급증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1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 처음 금리를 올린 이후 7개월 간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