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러 경고에 하락,나스닥 1.5%↓
[상보] 월 가가 호재 가뭄 속에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던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로 돌아갔다.
테러 위협으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실적 부진 및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증시를 압박했다. 실적 호전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야후 등의 부진도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었다.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악재를 잠재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증시는 하락 출발한 후 오전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키운 끝에 일 중 최저 수준에서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8.73포인트(0.67%) 떨어진 1만171.56으로 1만 2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6포인트(1.56%) 하락한 1935.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9.23포인트(0.83%) 내린 1109.1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전날 반등에 앞서 사흘 연속 하락했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9900만주, 나스닥 17억7900만주 등으로 전날과 엇비슷했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의 비중은 각각 78%, 80%였다.
국제 유가는 미 국토안보부가 오는 11월 대선 이전 알카에다 조직의 추가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25달러 급등한 40.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40달러 선을 웃돈 것은 지난 달 1일 이후 1개월 여 만이다.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 선물은 추가로 상승해 3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금 8월물은 온스당 5.50달러(1.4%) 오른 온스당 408.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4월 12일 이후 최고치이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3만9000명 줄어든 3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6000명 감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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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월 소비자 신용이 82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8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증가폭은 당초 39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금과 제약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가 소폭 떨어진 가운데 인터넷 소프트웨어 항공 등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5%, 아멕스 네크워킹 지수는 1.7% 각각 하락했다.
인터넷 포털인 야후는 전날 예상에 부합하는 순익 발표에도 불구하고 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야후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순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고, 이런 실망감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야후는 앞서 1년간 86% 급등했었다.
온라인 상점인 아마존은 3.2%,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3.5%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아메리카 온라인은 5% 상승했다.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2분기 순익이 늘어났으나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여파로 0.5% 하락했다. 알코아는 3분기 연속 순익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소매 업체들은 6월 매출이 부진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6월 동일점포 매출이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의 하한 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월마트는 이달 매출 증가율은 2~4%로 제시했다. 주가는 0.3% 하락했다.
페더레이티드 백화점도 6월 동일점포 매출이 3.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4~5%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가는 3.1% 떨어졌다. JC페니는 아버지날 특별 판촉 행사에 힘입어 6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4.8% 증가했다고 발표, 5%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계속 하락 압박을 받았다. 시벨 시스템즈는 이날 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 13% 급락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3% 떨어졌다. 이밖에 지넨텍은 2분기 주당 순익이 전년 동기 13센트에서 16센트로 늘어났고,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3%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01포인트(0.27%) 오른 3670.41을, 독일 DAX30 지수는 3.90포인트(0.10%) 상승한 3934.48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지수는 22.70포인트(0.52%) 오른 4381.1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