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E 실적호전에 반등, 주간 하락
[상보] "너무 늦고 너무 작은 반등이었다." 야후 등 주요 기업들이 높아진 실적 호전 기대를 잇달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던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최대 기업으로, 사업이 각 부문에 고루 걸쳐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실적 호전에 이어 향후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데 힘입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기술주들이 반발 매수로 오른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거래량이 부진한 데다, 테러 위협 등으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유가도 이날 배럴당 40달러 선을 밑돌았으나 분명히 하락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1.66포인트(0.41%) 오른 1만213.22로 1만 200선은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1포인트(0.57%) 상승한 1946.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70포인트(0.33%) 오른 1112.81로 장을 마쳤다.
이들 3대 지수는 주간으로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4주째 떨어졌고, 다우 지수는 3주 연속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1억8700만주, 나스닥 13억8600만주 등에 그쳤다.
전날 테러 위협 등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7센트 떨어진 39.9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한 주 전에 비해 배럴당 1.58달러 급등했다. 유가는 주간으로 4% 상승했다. 무연휘발유 8월 인도분 역시 하락했으나 주간으로 급등했다.
채권은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설비 운송 항공 생명공학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네트워킹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5%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 각각 올랐다.
GE는 주요 사업 부문이 두 자리 수 성장한데 힘입어 2분기 순익이 39억2000만 달러로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70억40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GE의 분기 순익은 5월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GE는 경제 회복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순익 전망치를 주당 1.55~1.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1.54~1.60달러에 비해 하한 선이 조금 높아진 것이다. GE는 1.4% 상승했다.
독자들의 PICK!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4~6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부진 경고 대열에 합류한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그러나 비용을 더욱 줄여 순익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해 5% 상승했다.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은 2분기 매출이 15%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데 힘입어 5%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인 유니시스는 주문 지연으로 인해 분기 매출 및 순익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16% 급락했다. 이밖에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의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유럽 당국과 분쟁을 타결한 데 힘입어 1% 올랐다.
한편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12.10포인트(0.28%) 오른 4393.2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는 1.93포인트(0.05%) 내린 3668.48을, 독일 DAX 지수는 9.99포인트(0.25%) 떨어진 3924.49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