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하락 "무덤덤".. 혼조
[상보]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자극할 만한 재료 부족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마트의 실적 부진 경고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출발은 강세였다. 그러나 블루 칩은 월마트가 이 달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부담이 돼 하락 반전, 장 중 등락을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이 큰 호재가 되지 못한 데 대해 지난 주 유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 돌파를 재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여전하고, 경제지표 등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던 게 혼조세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7.09포인트(0.37%) 떨어진 1만73.0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포인트(0.04%) 오른 1838.7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67포인트(0.24%) 내린 1095.6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0억2500만주, 나스닥 12억2100만주 등으로 부진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36%, 56% 등이었다.
유가는 지난 20일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7센트(1.43%) 떨어진 46.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거래가 끝난 WTI 9월 인도분은 당시 49.40달러까지 오른 후 47.86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이날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51센트 떨어진 43.03달러에 거래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증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라크 원유 공급이 2주 만에 정상화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상승했다. 금 값은 떨어져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2.70달러 하락한 412.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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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정유, 금, 운송 등이 부진한 반면 항공, 반도체 등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5% 각각 올랐다. 유가의 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정유 지수는 1% 떨어졌다.
월마트는 개학 시즌 매출이 부진하고, 허리케인 여파로 75개 점포가 일시 문을 닫은 여파로 이달 매출이 기대 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달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0~2%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2~4% 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주가는 1.4% 하락했다.
미국 2위의 완구 판매점인 토이저러스는 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 3% 상승했다. 토이저러스는 세금 환급에 따라 흑자를 냈으나 영업 손실을 확대됐다. 토이저러스의 매출은 20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했다.
특송 업체인 페텍스는 분기 및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2.3% 상승했다. 페덱스는 배송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1.9% 추가 상승했다.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UBS가 순익 전망치 및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1% 떨어졌다. UBS는 테러, 대선, 경제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당 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매매 및 투자 은행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51.67포인트(1.46%) 상승한 3589.69, 독일 DAX지수는 59.53포인트(1.60%) 급등한 3772.14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6.10포인트(0.83%) 오른 4405.30으로 마감했다.